4월 13일 뉴욕나눔의집 노숙인센터건립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왼쪽부터 방지각 상임고문, 오윤률 권사, 박성원 대표, 양민석 부이사장, 최재복 이사장.
한인 노숙인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에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90세 할머니가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뉴욕나눔의집을 방문한 오윤률 권사는 지난해 4월 코로나바이러스로 천국에 간 남편(오형오)을 기리며 쉘터건립 후원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오 권사는 평양 장대현교회 출신으로 서울에서는 영락교회에 출석하다 1962년 미국에 이민 와 뉴욕영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다.
박성원 목사는 “오 권사님이 지난해 소천한 어머니와 같은 나이에 동향 동 교회출신”이라며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예배드리겠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해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출석을 못하고 있다는 오 권사는 “교회도 못가고 기독교방송을 듣고 있는데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듣고 가기(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10만 달러 기부에 대한 마음을 밝혔다.
뉴욕나눔의집 상임고문 방지각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영원하다”며 “오늘 오 권사님의 기부는 이 땅에서 하늘나라에 미리 보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주님 만날 때까지 복되며 강건하기를 기도했다.
한편 뉴욕나눔의집 쉘터 후원금은 4월 현재 135,907달러가 모금됐다. 개인 7만여 달러, 24교회와 단체 9곳, 업체 7곳, 물품후원 1만 달러 등이다.
박성원 목사는 “쉘터 구입액을 1백만 달러로 잡고, 비영리단체 다운페이 40%인 40만 달러를 1차 목표로 삼았는데, 오늘로 60% 정도 달성됐다”며 “뉴욕뉴저지에 600여 한인교회가 1백 달러 벽돌쌓기를 해준다면 가능해진다”고 호소했다.
▲후원금 문의: (718)683-8884
<유원정 기자>
04.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