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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영춘 목사 1주기 추모예배

본지 2대 발행인이며 퀸즈장로교회 원로 고 장영춘 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11일 오후 4시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에서 대면과 온라인으로 열렸다.

고 장영춘 목사는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10일 성금요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직계가족만 참석해 온라인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1974년 개척해 2012년 은퇴까지 38년간 담임목회를 하고 이후 원로목사로 뒤에서 교회를 지켰던 장 목사였기에 교인들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어 1년 후 추모예배를 계획한 것이다.

 

고 장영춘 목사 1주기 추모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일어나 마지막 찬송을 부르고 있다.


고 장영춘 목사 1주기 추모예배를 마치고 가족들과 순서자들이 기념촬영 했다. 

담임 김성국 목사는 1년 전을 회고하며 “목사님께서 성금요일에 가시고 4월 17일 천국환송예배를 드린 것, 하나님과 총회, 교회에 감사드린다. 목사님 가족과 모든 성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특송 “남은 자”(작사 김성국 목사) 찬양 중 상영된 영상에서 직접 나레이션을 한 김성국 목사는 장영춘 목사의 영어명 요셉과 연결한 요셉의 꿈에 대해 언급하며 “그가 남긴 복음의 횃불을 높이 들겠다”며 “코로나 펜데믹 위기 가운데서도 남은 자로 하나님의 꿈을 실현하며 장 목사님에게 열방을 향해 많은 사역을 감당케 하셨던 것처럼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예배는 김성국 목사 인도로 중국어찬양대의 서창에 이어 예배선언, 기도 허경화 장로, 성경봉독, 퀸즈장로교회 찬양대 찬양, 말씀 조문휘 목사(KAPC 총회장), 특별찬양 글로리아싱어즈, 추모사 이용걸 목사, 목사님을 그리워하며 이명옥 전도사, 아버님을 회상하며 장 훈 목사, 특송 강혜영 집사, 축도 이종원 목사(뉴욕노회 노회장) 순서로 진행됐다.  

허경화 장로는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 목사님”이라며 40여년간 말씀충만, 기도충만, 성령중만, 기도충만을 가르쳐 주시며 교회가 교육과 세계선교, 문서선교, 후진양성에 힘쓰게 해주심을 감사하며, 김성국 목사님이 여호수아와 같이 지혜롭고 담대하게 능력과 지혜와 성령을 부어주시길 기도하고 또 가족들에게 위로가 있기를 기원했다.  

조문휘 목사는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딤후4:7-8)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도 바울이 임종을 앞두고 한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바란다”며 “인생은 한 번 살고 그 후에 심판을 받게 되는데,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자는 구원받는 은혜의 축복을 주셨으므로 심판이 없고 시상만 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 앞에 바른 마음을 가졌는가가 중요한데 하나님께 상을 받으려면 첫째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 우리 전쟁의 주적은 사탄이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싸워야 한다. 예수님이 승리하셨으므로 우리도 승리한다. 둘째,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달려가야 한다. 장 목사님의 바톤을 잘 받아 우리도 끝까지 힘있게 달려가야 한다. 셋째, 믿음을 지켜야 한다. 자신과의 싸움도 잘해야 하는데 내 힘이 아니고 주님이 싸우신 후 우리는 뒤치다꺼리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고 “인생은 끝이 좋아야 한다. 늘 깨어 준비하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받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말했다.   

영생장로교회 원로 이용걸 목사는 “추모사는 처음 해본다”며 중고등학교 때 교역자였던 장영춘 목사와의 추억을 회고하며 “작년 별세하셨을 때 모두들 이민교회의 큰 별이 졌다고 말했다. 개혁신앙의 기수이셨던 장 목사님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의 신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옥 전도사는 “장 목사님의 이야기를 담은 ‘이 사람을 보라’라는 책을 준비했는데 출판을 하지 못했다”며 고 장영춘 목사에 대한 교회 사랑과 헌신에 대해 언급하며 “예수님의 흔적을 보여주신 장 목사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회고했다.

아들 장 훈 목사는 “아버지에게 첫째가 하나님, 그다음은 교회, 가족은 세 번째였다”며 2살 때 아버지가 자신을 집에 홀로 두고 심방하러 간 일, 동생들 챙기기는 항상 자신의 몫이었던 이야기, 휘튼대학 졸업식에도 주일이라 오지 않았던 일, 박사학위 받을 땐 꼭 가겠다고 하셨지만 병으로 결국 오시지 못했던 일 등을 추억하며 “그러나 소명이 있기에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퀸즈장로교회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성국 목사는 광고시간을 통해 장미은 사모님과 자녀(장훈 목사, 은영 사모, 은혜 집사)들을 잊지 않고 온 교회가 가슴에 담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든 교인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교회중직들과 뉴욕교계, 노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교회 1층 로비와 2충 역사관에 전시된 장영춘 목사의 사진과 유품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퀸즈장로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만찬과 선물을 받았다.

고 장영춘 목사는 1932년 황해도 장연에서 출생해 총신대(원), 1968년 도미, 센트럴뱁티스트신학대학교(Th.M), 캘리포니아신학대학원(Ph.D)을 졸업했다. 

1972년 뉴저지장로교회, 1974년 퀸즈장로교회를 개척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사역을 했으나 대표적인 것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미주크리스천신문 발행인, 아세아연합신학교 이사(부이사장), 세계한인선교대회 공동(대표)의장, 대뉴욕빌리그래함전도대회 대표회장, 뉴욕미국교회협의회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에서 “살아있는 나침반”(어린이 강단)과 도미 후 “아가페와 필레오의 대화”와 “데오빌로여”를 시작으로 한영설교집 6권, 한영수필집 “짝사랑” 등 총 11권을 출간했다.     

<유원정 기자>

04.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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