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의 기독교” 주제

뉴욕교협 세미나, 주강사 김재열 양민석 김종훈 목사

뉴욕교협 “코로나시대의 기독교” 세미나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했다.

 

뉴욕교협이 지난 2월 25일 “코로나시대의 기독교”라는 주제로 포럼 형식의 세미나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3시간에 걸쳐 뉴욕초대교회에서 열린 세미나는 1. 교회의 의미는 무엇인가? 2. 주일성수는 어떻게 이해하는가? 라는 2가지 주제를 3명의 강사들이 발제하고 이어서 5명의 패널들이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장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는 세미나에 앞서 한 예배에서 “우리의 씨름은”(엡6:10-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문 목사는 “하나님의 뜻은 주어진 계시의 말씀으로 충분하지만 역사적 상황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또 개개인의 실존적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본문에서 언급된 우리의 씨름(struggle)은 영적 백병전이다. 진리, 평안, 믿음, 말씀으로 영적 투쟁을 하며 기도와 간구로 나가자. 믿음의 헌신을 보여 오늘의 모든 모습을 후대에 남겨 은혜의 수단이 되도록 하자”고 전했다.

첫 강사 김재열 목사(뉴욕센트럴교회 담임)는 주제에 따른 자문자답으로 1)주일예배를 꼭 교회당에서 드려야 하나, 교회(당)의 의미는? 에 대해 교회는 건물이 아닌 성도들의 공동체(에클레시아)로 △주일예배와 공적예배는 공동회집 성격을 요구한다 △교회는 공동체 성도의 교통이 필수적 요소를 갖는다 △회집자체가 불가능한 재난 전까지 공예배 유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주일성수라는 말은 성경에 없는데...교회 전통을 꼭 지켜야 하나? 에 대해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며 주일성수의 본질인 주일을 공적 예배일로 지켜야 교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두 번째 강사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는 “예배의 공간적 논의-반드시 교회당(건물)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라는 소주제를 붙이고 코비드19이후 교인들의 예배참여 방식과 의식에 대한 변화를 설명하고 교회당(예배당-건물)의 효율성에 대해 교회의 기능을 담아내기 위한 도구로서 △유기체적 공동체 연대감 △사명공동체로서 역할수행 △성경공동체를 만들고 은사활용을 언급했다. 

또 안식일의 정신은 그대로 존속해야 하며 내면적 거룩뿐 아니라 외면적 거룩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온라인예배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패널의 질문에 △장점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예배할 수 있다 지체들과 거리제약을 넘어 연결가능,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교육과 전도에 활용할 수 있다. △역기능은 사이버교회의 활성화와 앞서 언급한 교회당의 효율성에 역행하며 편리성에 물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강사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하나님 중심의 예배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장소중심이나 제도적 교회론에서 관계적 공동체로 생명이 소통되는 교회론(요일1:1-4)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일성수에 대해서 뿌리는 안식일에 있고 안식일의 정신은 하나님의 창조와 하나님의 구속에 있다. 그러므로 주일은 일상생활을 멈추고 그리스도를 경배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주일성수의 핵심은 주일예배에 있다. 온라인은 최선이 아니므로 펜데믹이 끝나면 모이기를 힘쓰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지난 1년간 뉴욕예일장로교회 목회적 상황을 간증했다.

이어진 패널은 주효식 목사, 박마이클 목사, 이준성 목사, 박태규 목사, 조원태 목사가 질문했으며 현장 질문도 있었다.

문석호 회장은 세미나를 마치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지만 성도의 삶에는 기쁨이 사라지지 않아야 하며 영혼 구원의 성장이 지속돼 한다. 하나님 나라 영광과 확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오늘 세미나의 결론은 없지만 오늘 나온 얘기들을 마음에 담고 각자가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원정 기자>

03.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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