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의 각 교단 노회들이 신년을 맞으면서 연례적으로 열어본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이 2021년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는 펜데믹으로 인해 대부분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일이 속출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교회(KAPC, 총회장 조문휘 목사) 뉴욕 동노회와 서노회, 남노회는 신년하례를 취소했으며 뉴욕노회와 가든노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이기성 목사) 뉴욕노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KAPC 뉴욕노회
11일 저녁 8시 시작된 1부 예배는 서기 이윤석 목사 인도로 기도 정기태 목사, 성경봉독 정인수 목사, 설교 김성국 목사, 합심기도, 축도 이종원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노회장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는 “앞서 건너라”(수3:6)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가장 어려웠던 2020년을 기도로 감사로 교회를 이끈 노회 목사들을 격려하고 “목회에서 가장 어려운 2가지는 선택과 앞장 서는 것”이라며 담임목사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김 목사는 “요단강 앞에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의 모습을 설명한 본문에서 살펴볼 2가지 질문은 첫째, 비전이 큰가, 후회가 큰가? 둘째, 죽고자 하는가, 살고자 하는가?”라며 “이민목회가 어렵지만 뉴욕 땅은 우리에게 약속으로 주신 땅이므로 지난 것을 후회하지 말고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로 정복해야 한다. 또 죽음을 각오하고 즉시 순종하며 나간 제사장들처럼 우리도 복음의 불을 더 밝히며 성도들을 주님의 땅으로 인도하는 뉴욕노회 목사님들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합심기도 시간에는 △비전을 갖고 앞으로 나가도록 △목회자의 사역과 △사모들의 건강 헌신을 위해 또 △한국 교회와 미국 청교도 신앙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2부 친교는 방정훈 목사 사회로 사모들의 덕담과 간증이 이어졌으며 선물권이 증정됐다.
이날 뉴욕노회는 회계 차상남 장로 등 퀸즈장로교회 교역자들이 각 회원 가정으로 저녁식사를 배달하는 사랑의 수고를 하기도 했다.
뉴욕노회 봄 정기노회는 3월 16일 열린다.
KAPC 가든노회
12일 오전 10시30분 시작된 예배는 노회장 이종식 목사 인도로 기도 조성훈 목사, 성경봉독 박형기 목사, 설교 이종식 목사, 합심기도, 축도 이원호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종식 목사는 “빛의 열매 맺는 노회”(엡5:8,9)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가든노회 노회원들이 빛의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며 “빛의 자녀는 첫째, 빛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있다. 둘째, 주의 기뻐하심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으라(롬12:2). 셋째, 빛의 열매가 없는 어두움에 참여하지 않는다. 싸우고 다투는 것은 마귀의 것”이라고 말하고 “2021년에는 이빛이 노회와 교회와 가정에 비추어 빛의 자녀로 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합심기도는 △전세계 코로나19 종식과 △총회, 노회, 지교회를 위해 김지희 목사 인도로 마무리했다.
노회원들은 예배를 마치고 영상이나마 얼굴을 마주하고 덕담들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테말라 선교지에 있는 임현일 목사도 참석해 노회원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봄 정기노회는 3월 9일 대면으로 뉴욕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KPCA 뉴욕노회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노회장 노성보 목사)는 지난 10일 저녁 7시 순서자만 뉴욕한민교회에서 모였으며, 나머지는 줌 화상으로 참석했다.
예배는 부노회장 주영광 목사 인도로 기도 서기 김성은 목사, 성경봉독 김근태 장로, 설교 전 총회장 김종훈 목사, 광고 서기, 축도 전노회장 임선순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전 총회장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는 “왜 의심하였느냐!”(마14:22-3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교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는 아파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이런 위기는 하나의 시험대다. 시험대의 본질을 붙잡으면 시험이 끝난 다음에 더욱더 건강해지는 법이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본질을 잡는다면 지금보다 더 건강한 교회들로 미래에 하나님이 축복해주실 것”이라며 구약의 바벨론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재건을 한 일과 초대교회가 핍박을 당해 흩어졌으나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역사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갈릴리 바다와 같은 이 시대에 우리들에게 믿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신앙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살아있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시간, 주님과 함께 물위를 걷는 기적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라고 마무리했다.
<유원정 기자>
01.1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