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고백 있길”

뉴욕교협이사회 제34회 정기총회, 이사장 이춘범 장로

뉴욕교협 이사회 제34회 정기총회가 9일 오후 6시 거성식당에서 열려 신임 이사장에 이춘범 장로가 선출됐다. 

이춘범 장로(뉴욕우리교회 은퇴)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추천을 수락한다”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환경이 변해 구태의연한 방법으로는 어렵다”라며 “여성과 젊은 이사들을 영입해 교협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이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 손성대 장로가 수입 14,077달러, 지출 13,481달러, 잔액 596달러로 보고했으며, 이광모 장로는 회계보고를 통해 신년하례 2,237달러, 할렐루야대회 3,700달러, 부활절 750달러, 교협 현금지원 5000달러 등 다양하게 교협사업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년하례 때는 5천달러 상당의 상품을 500여개의 선물바구니로 만들어 제공했다.

신입이사로 신만우 장로(뉴욕효신장로교회)와 홍한나 권사(하국교회)를 인준했다.

이어진 임원선출 순서를 통해 부이사장 이춘범 장로를 만장일치 박수로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춘범 장로는 1973년 이민 와 초대 교협회장인 한영교 목사와 롱아일랜드한인연합교회를 개척했으며, 1980년 뉴욕우리교회에서 장로임직을 받았다. 또 뉴욕교협 초기에 회계로 섬긴 바 있다.

나머지 임원은 신임 이사장과 전임 이사장에게 일임했다.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는 이춘범 장로 인도로 기도 이보춘 장로(부이사장), 성경봉독 백달영 장로(교협 부회장), 설교 문석호 목사(교협 회장), 축도 김희복 목사(교협 부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석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내 영혼의 목자”(시23:1-6)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47회기 교협이 이사회의 협력으로 은혜롭게 잘 진행돼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교협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며, 회기를 마칠 때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를 따르셨구나’라는 감격의 고백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또 팬데믹으로 달라진 예배문화에 대해 언급하며 “‘꼭 교회만 성전이 아니다. 성전은 인간의 마음에 있는 것이고 어디든지 다 성전’이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 말에 함정이 있다”며 “가정이 한마음이 돼서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전제가 돼야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석호 목사는 또 하나의 문제인 인간의 본질적인 죄성 및 신앙의 깊이에 따른 차이를 언급하고 교회 현장에서 모여 드리는 예배를 강조하며 “물론 교회를 성전으로 생각하는 목사는 별로 없다. 교회당일 뿐이다. 그러나 함께 모이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교제하는 것을 지향해야지 유튜브에 설교만 올리면 된다는 시대가 왔다고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교협에서는 회장과 부회장 김희복 목사, 총무 한기술 목사, 서기 박시훈 목사, 회계 안경순 목사, 부서기 김희숙 목사, 수석협동총무 권캐더린 목사 등이 참석해 이사회를 격려했다.

<정리: 유원정 기자>

11.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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