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없는 평화는 거짓 평화” 北 억류 6명 송환 촉구

세이브식스코리안즈운동본부, 한국정부의 적극적 역할 촉구

세이브식스코리안즈운동본부는 지난 15일 서울 신촌 연세로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억류된 6명의 송환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현재 북한에 6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욱(56) 김국기(66) 최춘길(61)씨, 그리고 대한민국 국적의 탈북민 3명은 중국 단둥과 북한 접경지역에서 북한 주민 쉼터와 대북지원용 국수 공장을 운영하며 동포를 사랑한 사람들이다.

2013년 10월 8일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는 6년 8개월째 장기 억류 중이다. 2014년 10월 체포된 김국기 선교사와 같은 해 12월 붙잡힌 최춘길 선교사도 5년 넘게 억류돼 있다. 이들 세 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은 모두 국가전복음모죄와 간첩죄 등으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구금돼 있다. 탈북민 3명은 2016년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다.

운동본부는 “남북관계에 전 세계가 집중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에 억류된 상황은 모르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자국민 송환을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송환을 요청했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따른 적극적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인권 없는 평화는 거짓 평화”라고 비판했다. 또 억류자 6명의 생사확인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올해 안에 송환을 위한 구체적 계획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대한민국 국민 6명의 안전한 송환을 위해 청와대 청원과 국제 서명운동, SNS 릴레이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미션라이프>

08.2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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