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교협 이찬수 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

“복어요리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

뉴저지교협(회장 홍인석 목사)이 주최한 이찬수 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7월 20일 오전 10시부터 뉴저지 온누리교회에서 열렸다. 

이찬수 목사는 온누리교회(담임 Rev. Mark Choi)에서 19일부터 사흘간 부흥회 인도 차 뉴저지를 방문했으며 “행복한 목회”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갖게 됐다.

여느 세미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찬수 목사가 시작과 끝에 짧은 이야기를 전하고 대부분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찬수 목사는 청소년 담당 사역자 시절, 그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그들의 언어와 행동 양식을 배웠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심방을 하는 경우에 길게 설교를 하기보다는 심방을 청한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묻고 또 물어, 교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설교가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다”며 “주일 설교와 순장 교육에 전념하기 위해 새벽 기도회 설교를 하지 않으며, 새벽기도회에는 참석하지도 않는다. 새벽 3시부터 몇 시간 동안은 골방에서 혼자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하며 “목회자들은 적어도 하루에 3시간은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000명 정도의 순장들과 저의 모든 것을 나눈다. 순장 한 사람이 15명 정도의 교인들을 돌본다. 저의 목회철학을 완전히 공유하는 순장들이 교인들의 생각을 붙잡아 준다. 최근에 있었던 부목사의 잘못된 설교사건 때도 교회 안에 아무런 동요가 없었던 것은 순장들이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었다”며 교회에서의 소그룹 활성화가 건강한 교회를 이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이찬수 목사는 부목사인 정 목사의 동성애 관련 설교가 이슈가 되며 큰 공격을 받았다. 이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복어요리를 소개했다. 

복어가 그렇게 위험한데 왜 사람들은 복어를 먹을까? 맛있기 때문이다. 독을 잘 발라내면 복어가 너무 맛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설교 의도가 좋았더라도 그런 식으로 동역자를 폄하하고 상처를 주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라며 “이번 사건은 우리교회가 대사회적으로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정 목사가 ‘1년 동안 설교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그 의견을 존중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했다. 정 목사를 징계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가 충분히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더 심한 죄를 지은 사람도 용서하는 것이 기독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모님과 함께 행복한 목회를 하기 바란다”며 “내 교회가 잘 되면, 지역 교회가 잘 되고, 이민 교회 모두가 잘 되고, 한국 교회 전체가 건강하게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번 세미나에는 뉴저지뿐만 아니라 뉴욕 지역에서 온 목회자들을 포함해 80명 정도가 참석했다.

<정리: 유원정 기자>

 

07.2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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