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뉴저지목사회가 지난 7월 8일 오전 11시 드림교회에서 제 10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정기총회는 뉴욕메트로폴린탄 지역에서 가장 오랜 시간 열려 오후 4시40분에 끝났다.
문제 배경의 핵심은 선거였다. 결국 임원선출을 통해 부회장 유병우 목사(드림교회)가 회장이 됐으며, 이의철 목사(뉴저지은혜제일교회)가 부회장에 선출됐다.
부회장 후보로 김태수 목사와 이의철 목사가 입후보 했다. 뉴저지 목사회는 총회석상에서 바로 후보를 추천한다.
회의 첫 순서인 회원점명, 회칙수정 등이 모두 부회장 선거와 관련됐다는 의심을 유발해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한다는 인식아래 특정 그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임원선출에 있어 자격시비도 길게 이어졌다.
더구나 9회기 임원들이 전 회의록 등 총회자료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고 회의진행도 미숙해 회의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대부분 단독후보로 20여명 정도가 참석했던 뉴저지목사회 정기총회가 이번에는 복수후보 출마로 40명이 참석했다. 이어 회비납부 여부도 문제가 됐다.
지난해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9회기는 회칙개정안을 내놓았으나 이 또한 선거와 관련돼 특정 후보 지지그룹의 강한 반발을 받았다. 난상토론 끝에 결국 뉴저지교협과 같이 새 회기에서 회칙개정위원회를 만들어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 목사회 회칙은 회장과 부회장은 △소속 교단에서 노회장 혹은 지방회장을 역임한 자로 한다로 돼 있다. 그런데 개정안은 △현재 담임목사 5년 이상 시무한 자로 뉴저지목사회, 혹은 뉴저지교협 임실행위원을 역임한 자로 하되 총회 전 2년 동안 회비를 납부한 자라고 돼있어 특정 후보를 위한 개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 내용은 이후 임원선출에서도 문제가 됐다. 회칙 개정이 불발되고 이어진 임원선출 순서에서 부회장에 출마하려 한 김태수 목사는 “소속 교단에서 노회장 혹은 지방회장을 역임한 자”라는 현 회칙에 걸려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김태수 목사가 자진 사퇴함으로 단독 후보가 된 이의철 목사가 부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회의 진행 모습에 ‘목사회 해체’, ‘교계 정치 그룹 비판’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신입회원은 김득해, 김재철, 김주동, 김희건, 박효숙, 이상일, 이수원, 이영만, 김에스더, 김정훈 목사 등 10명이 가입됐으며 당일 참석자는 2명이었다.
9회기 수입은 22,674달러, 지출 20,237달러, 잔액 2,437달러로 보고했다.
박근재 목사와 윤명호 목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드린 예배는 유병우 목사 인도로 기도 김주헌 목사, 찬양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 설교 박근재 목사(“진실한 동역”, 빌2:19-24), 축도 양춘길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정리: 유원정 기자>
07.13.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