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KAPC 목사장로기도회 3년 만에 속개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고택원 목사) 동부지역 목사장로기도회가 2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뉴저지크리스찬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6:14)라는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는 미동부 지역에 있는 가든, 뉴욕, 뉴욕남, 뉴욕동, 뉴욕서, 뉴잉글랜드, 동남부, 수도,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등 11개 노회에서 참가했다. 3년 만에 속개된 목사장로기도회에는 55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모여 기도했다. 이번 기도회는 뉴욕서노회가 호스트 노회로 준비했다. 준비위원장 이춘호 목사(뉴욕서노회 노회장)는 “무엇보다 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모임이 되기를 원했다”며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부르짖으면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귀한 기도의 시간들을 주셔서 감사하다.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라는 주제 성구처럼 목사와 장로들이 일심으로 십자가만 붙드는 심정으로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이었다”고 기도회를 정리했다. 강사는 김길성 전 총신대 교수, 고택원 총회장, 그리고 교단 원로들이 강사로 섰다. 이용걸, 전덕영, 강기봉 목사는 동부지역 노회 출신으로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일선 목회에서 은퇴해 후배 목회자들에게 나눌 것이 많은 공통점이 있다. 첫날 오후 5시 등록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오후 7시30분 열린 개회예배는 박종윤 목사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서 기도회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예배는 준비위원장 이춘호 목사의 사회로 총회장 고택원 목사가 “예수님과 같은 Attitude를 가지라”(빌2:1-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먼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 창세전에 선택된 자, 예수님의 피로 구속 받은 자, 약속의 성령으로 인침 받은 자, 하나님의 자녀 등으로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엄청난 자존감과 당당함이 생기며 하나님이 나를 택하여 부르셨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신 예수님의 겸손을 본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순종과 희생을 보이신 예수님의 마음 자세와 태도를 갖고 사역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 분께 인정받는 사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7일 낮에는 이용걸 목사가 “지난 목회를 돌아보며”(행20:17-38)라는 제목으로 바울의 목회철학을 하나하나 집어가면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낮 시간에는 체육관에서 운동도 하고 윷놀이를 통하여 친교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전덕영 목사가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요8:29)라는 제목으로 후배 목사들에게 지난 목회를 통해 느끼고 행하고 또한 부족했던 부분까지 경험을 나누면서, 양떼의 주인도 아닌데 자기 것인 양 함부로 양털을 벗기고 양을 잡아먹으며 내 것처럼 여기는 모습을 경고했다. 이어서 노회와 교회와 개인을 위해 임동렬 목사 인도로 기도회를 가졌다.

둘째 날 새벽기도회는 김길성 교수(총신대학원)가 “모세처럼”(히11:24-26)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포기할 것을 빨리 포기해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을 따르기”를 도전했고, 셋째 날 새벽에는 “진실한 고백”(딤후4:9-18)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개혁주의 신앙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도전했다. 8일 오전 10시30분 조성훈 목사(가든노회) 인도로 폐회예배를 드렸다.

설교를 맡은 강기봉 목사는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시138:1-5)라는 제목으로 “거칠고 어지러운 역사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역사하신다”며, “‘고난’이라는 단어가 힘들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내년 목사장로기도회는 뉴잉글랜드노회가 호스트 한다. <정리: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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