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교회협의회가 16일 2017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을 갖고 2017년을 시작했다. 회장 김홍석 목사는 “2017년 희망의 새해를 말하지만 그렇게 희망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며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직 성경, 오직 믿음 등의 5대 솔라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가 시작되는데 그 시작은 회개이며 회복”이라고 강조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성경 속에서 해답을 찾고 무릎 꿇어 작은 예수로 살아갈 때 진정한 개혁이 있게 된다. 그럴 때 교회가 변화되고 사회개혁으로 확산된다. 개혁의 해에 믿음으로 무장하고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교회와 이민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고 신년사를 전했다. 저녁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 홀에서 열린 1부 예배는 부회장 이만호 목사 인도로 대표기도 문석호 목사, 성경봉독 강영규 장로, 찬양 권사선교합창단, 설교 이규섭 목사, 특별합심기도 김희복 목사, 봉헌기도 이상호안수집사, 헌금특송 이희정 선생, 축도 김용걸 신부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규섭 목사는 “억지임금”(요6:14-15)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기쁘게 만날 것을 기대하고 산다”며, “그러나 본문에서 말씀을 들으려고 모인 사람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주님께 사람들은 ‘그 선지자’라며 모세를 생각하고 왕을 삼으려 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피하셨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우리도 혹시 예수님을 억지로 왕 삼으려하고 예수님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하고 “사사시대에 왕이 없어서 혼란했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를 푸는 법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회가 자정 능력을 잃고 있다. 주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함으로 바른 관계를 가져야 한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다 알고 계시지만 먼저 바른 관계를 원하신다. 주님과 같은 마음이 될 때, 주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하게 된다”고 말했다.
2부 하례식은 총무 임병남 목사 사회로 개회기도 김상태 목사(뉴욕목사회 회장), 미, 한국국가제창, 신년사 김홍석 회장, 내빈축사(김민선 뉴욕한인회장, 그레이스맹 연방하원의원, 론킴 뉴욕주 하원의원), 시상(목회자상: 김해종 목사 김진관 목사, 평신도상: 강현석 장로 김도현 집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3부 만찬에서는 양민석 목사의 만찬기도 후 축가(정도진 이희정)와 축주(조이풀 밴드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가운데 식사를 하면서 경품 추첨 시간을 가졌다.
이번 뉴욕교협의 신년 행사는 예년과 달리 회비를 받지 않고 떡국으로 식사를 간소화하고 교회와 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무료입장했지만 예년보다는 약간 적은 인원이 참가했다. 이날 교협 주소록 및 수첩이 참석자들에게 배포됐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