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가 지난 7일 주일 2부예배후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를 열었으나 원로장로가 쓰러지는 인명사고가 일어나 투표가 무산됐다. 사실상 청빙이 무산된 가운데 열린 14일에 공동의회에서도 당회가 ‘1년 후 재투표’ 등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하자 실망한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져 별 결정사항을 얻지 못했다. 뉴욕장로교회 청빙위원회와 당회는 한국의 외형이 큰 여러 교회에서 부교역자를 거쳐 현재 과테말라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를 단일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알려졌으나, 교인들 일부는 그 목사를 반대했다.
공동의회에 앞서 반대 교인들은 두 페이지에 걸친 유인물을 통해 목사의 문제점과 학위 및 청빙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당회는 공동의회 한 주 전에 입장발표를 통해 이에 대해 해명했으나 교인들의 의구심은 풀리지 않았다. 7일 담임목사 청빙결정을 위한 공동의회에서 사회자는 당회의 결정이라며 교인들의 질문을 받지 않자, 10여명의 장로들이 앞으로 나가 이를 항의하며 큰 소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항의 발언을 하고 자리로 돌아간 한 장로가 쓰러져 아스토리아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천했다. 한편 뉴욕장로교회를 사임하고 지난해 11월 세이비어교회를 개척한 이승한 목사가 한국으로 청빙을 받아 돌아간다.
이승한 목사는 1.5세로서 1세 교인들을 아우르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사임이유로 알려졌었다. 이승한 목사는 8월 7일 주일예배에서 교회를 떠나는 것을 교인들에게 알렸으며, 8월 말까지 세이비어교회 목회를 마무리하고 10월초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승한 목사는 경기도 군포에 있는 합신교단 소속 교회의 청빙을 받았다. 그 교회는 400여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