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이 7월 15일부터 사흘간 원팔연 목사를 강사로 치러진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를 마치고 자체 평가회를 가졌다.
지난 28일 오전 9시30분 교협사무실에서 열린 평가회는 서기 한준희 목사 사회로 임원들과 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준비위원들이 참석했다.
회장 이종명 목사는 “할렐루야대회를 전도대회로 축제 분위기 속에서 하려고 했으나 강사 사정 등 하나님 뜻이 아니었다”며 “대회날짜 또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카네기홀 공연 때문에 폭염 속에서 하는 등 악조건이었지만 대회를 위해 협조해준 준비위원들과 회원교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설교는 복음적이고, 진행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고 평하고, 준비과정에서는 준비위와 총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했다.
또 강사 접대나 예배 순서진행, 안내, 주차관리, 찬양순서 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계획 따로, 행동 따로’로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차량운행은 첫날만 제대로 진행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은 1대만 움직였다고 보고했다.
연합행사에 비협조적인 회원교회에 대해서는 양심, 인격에 맡겨야 하며 강력 제재는 할 수 없다는 의견과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뉘었다.
대회를 마치고 큰 교회(개최장소)로 교인들이 이동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으며, 대형교회를 순회하며 사용하자는 의견도 대두됐다.
이종명 회장은 1세대 목사들이 많이 은퇴하고 후임 목사들은 연합사업에 대한 열의가 적다고 말했다. 김홍석 부회장은 안 모이는 것은 리더십의 문제라며 임원이나 실행위는 관계를 잘 갖는 사람들로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하 총무는 장기플랜이 필요하며 교협은 사업일정을 미리 발표해서 행사의 중복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희 서기는 교협에 대한 신뢰감이 없어 거부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호 준비위원장은 성숙의 문제라며 사전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교협 이사회는 정오부터 알리폰드 파크에서 바베규 파티를 열고 대회를 위해 수고한 진행팀을 대접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이번 할렐루야대회가 영적 성장의 계기가 됐다”며 “열심히 참가해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한다. 즐거운 오찬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