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대에서 교회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지혜

리더십저널, H. 노먼 라이트 박사 소망과 평안 기대는 삶 소개

세상이 문을 닫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우리의 삶은 급격하게 변해갔다.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시험을 받았고,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잇따랐다. 온 가족이 오랫동안 집 안에서 지지고 볶는 데다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가족들이 이 시간을 누리며 함께 성장할 길을 찾기보다는 문제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이렇게 코로나 위기에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에서 가족과 친구들 간에 관계에 틈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물가마저 언제 내릴지도 모르는 고속 인플레인션 시대에 처해져 있다. 

미국에서 트라우마 상담가로 널리 알려진 노먼 라이트 박사는 코로나 거리두기로 사랑과 접촉에 굶주려 있으며, 마음속에 떨어진 한 방울의 걱정이 점점 삶을 가라앉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좌절감이 치솟고 분노와 걱정과 두려움이 강한 전염병이 되어 나타났다고 진단한다. H.노먼 라이트 박사는 그의 책(Restarting the World: A New Normal After a Pandemic)에서 불확실한 현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과 평안을 찾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덕목을 제시한다.

 

힘든 시기에 남들을 세워 주라

 

힘든 시기에 서로를 격려하며 세워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낙관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은 ‘격려’를 ‘최선의 결과를 예상하거나 상황의 가장 희망적인 측면을 곱씹는 경향 혹은 성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태도나 시각을 가진 사람은 남들을 격려할 수 있다. 그리고 남들에 말을 유심히 들어주어야 한다. 격려는 상대방의 가치와 존엄성을 알아보게 한다.

이는 남들이 말할 때 자신이 이어서 할 말을 생각하지 않고 경청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태도는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만든다. 우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들어야 한다.

격려가 필요한 사람 하면 누구의 얼굴이 떠오르는가? 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 주면 좋을까? 그가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할 때 당신이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면 어떨까? 격려하는 사람은 숨은 보물을 찾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그 속에 계발되지 않은 자원을 품고 있다. 리더의 일은 그런 자원을 찾아 꺼내 주고 계발해 주는 것이다. 사람을 볼 때마다 그 안에 담긴 보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보물은 처음에는 거칠고 불완전할 수 있다. 우리의 격려는 남들이 이 보물을 계발하고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두려운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라

 

큰 실패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나? 감정적으로 폭발하거나 육체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하나? 아니면 자신을 희생자로 보며 눈앞의 문제에 대해 남들을 탓하나? 유연성이 있어서 상황 변화에 재빨리 적응할 줄 아나? 우리는 많은 난관과 변화를 겪는다. 어떻게 하면 미래의 난관들을 강하고 유연한 태도로 맞을 수 있을까?

앨 시버트(Al Siebert)는 “The Resiliency Advantage”(회복력의 이점)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한 회복력으로 생존하는 사람들은 부당한 시련이 예기치 않게 닥쳐도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룬다.” 생존자들은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한다. 삶이 무너져 내려도 결국 그들은 전보다 더 강하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생존자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상황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 생존자들은 변화에 적응할 줄 안다. 그들은 유연하고 회복력과 적응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특성이 없다면 삶에 대처하기가 무척 힘들다. 경직된 사람일수록 미래가 밝지 않다. 당신은 경직되어 있나? 아니면 유연한가? 잘 모르겠다면 배우자나 믿을 만한 친구에게 물어본다. 생존자들은 끝까지 버틴다. 끈기는 소망과 믿음의 증거이다. 당신은 인내하며 계속해서 시도하나?

그리고 생존자들은 감사할 이유를 발견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소망을 찾는다. 소망은 맹목적인 낙관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낙관론이다. 소망의 사람은 삶 속의 문제와 난관을 분명히 인식하되 그것들을 넘어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 준다. 소망의 사람은 단순히 내일의 가능성을 위해서만 살지 않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오늘의 가능성을 본다. 소망의 사람은 정체를 거부하고 늘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소망은 우리를 해방시켜 전진하게 만드시는 성령의 역사에 자신을 여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진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확실한 사실이다. 

 

소망으로 시작하기를 다짐하라

 

소망이 두려움으로 변했다. 한때 우리가 누렸던 안정과 예측 가능성은 사라졌고 세상이 온통 뒤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망, 폭동, 무자비한 총격 사건이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지 2년이 훌쩍 넘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이 두려움을 떨쳐내고 소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그분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 두려움이 마치 담요처럼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덮고 있다. 두려움 아래에 숨어 있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고 되어야 하는 것이 될 수 없다. 두려움은 우리에게서 용기를 빼앗아 가던 길을 멈추고, 심지어 후퇴하게 만든다. 소망은 후퇴하고 싶을 때도 용기로 나아가도록 우리의 등을 밀어준다. 우리 영혼의 원수는 우리에게서 소망을 빼앗으려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우리의 병기창에서 두려움을 깨뜨리기 위한 가장 강한 무기 중 하나는 기억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 잊는다는 것을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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