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폭염, 폭우, 폭풍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아프리카, 미국, 유럽 할 것 없이 기후변화로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전사태가 자주 일어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마비되니 은행, 관공서, 공항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합니다. 네트워크 시대에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전기가 나가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면 사무실 업무가 마비됩니다. 당장 온라인 예배 송출이 중단되는 상황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전기들을 많이 사용하므로 과부하가 걸려 정전이 자주 발생합니다. 때로 무섭게 소나기가 내리고 벼락이 치면 정전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전기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칠흑 같은 어둠에 반딧불로 불을 밝히고, 호롱불 촛불 등불 아래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물레방아를 돌려 힘을 모으고, 장작불을 피워 따뜻하게 했습니다. 가마 달구지를 타고 다니고, 소를 몰며 논밭을 일구었습니다. 나귀에 짐을 싣고, 말을 타고 들판을 달렸습니다. 어쩌면 그때가 더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정전사태를 바라보며 전력공급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만약에 전기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세계는 한순간에 대공황상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 폰, 컴퓨터, 인터넷, 전산 시스템, 온라인, 네트워킹 사용이 중단되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모든 분야에 걸쳐 엉망진창이 될 것입니다. 상상이 잘되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에너지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아덴에서 설교하면서, 하나님이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힘입어 살고 기동하며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전력공급이 차단되듯이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는 힘이 중단된다면, 신앙생활은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교회는 위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성도는 끊임없이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공급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혹시 당신의 신앙생활에 정전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벧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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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