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너무나 귀한 것입니다. 생명이란 말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육체적 생명의 의미도, 정신적 생명의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은 잘 관리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정신적 생명 관리에 실패하여 초라하고 불행해진 사람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생명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자칫 부지불식간에 영적 생명 관리를 잘하지 못하여 영적인 낭패를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 번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명 관리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은 살라는 명령입니다. 한문은 그 뜻을 잘 표현합니다. 생명은 귀하여 잘 관리해야 하지만 특별히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엄숙한 삶에 대한 명령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실 때에 삶이 힘겨운 이 땅에서라도 포기하지 말고 살라고 하십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삶을 포기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설령 생명을 끊지 아니하여도 삶의 의욕이나 의지를 갖지 아니하는 일종의 무기력한 포기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국의 젊은이들 중에 소위 니트족이 많다고 합니다. 저들은 일을 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며 심지어 일을 하려고 하지도 아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포시대니 오포시대니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생명은 인생을 의미합니다. 인생은 생명을 가진 자만이 누리는 삶의 특권입니다. 이 특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설령 주어진 삶의 내용 곧 우리들의 인생살이가 흡족하지 못할 지라도 생명을 누리는 인생은 영광이요 은혜요 행복의 기회임을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누리게 생명을 부여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나를 이 땅에 살게 하신 그분의 의도를 헤아려서 존재케 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이루어 드려야 할 것입니다. 인생을 가꾸어 나가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마치 사계절처럼 시간에 따라 상황이 바뀌어옵니다. 늘 밝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늘 어둡지도 않습니다. 늘 따스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늘 추운 겨울도 아닙니다. 인생은 좋고 나쁜 여러 가지 일들로 이루어집니다. 살다가 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됩니다. 천국과 같은 타임의 행복하고 평안한 시간도 만나게 됩니다. 반대로 지옥과 같은 고통의 시간을 만나기도 합니다. 형통하고 거침없는 인생의 고속도로를 만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첩첩산중의 험한 외길을 만나기도 합니다.
지난봄 한국 사역을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섬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사역 전날 제 아내와 대전 어느 유적지를 가려고 내비게이션을 켜서 그 길로 갔습니다. 가다가 보니 포장도로가 끝이 나고 비포장의 좁은 도로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 길은 목적지로 가는 옛날의 걸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그 유적지로 가는 지름길로 인도 하였는데 그 길이 차도가 아닌 인도였던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조금 더 갔었더라면 자동차를 돌이킬 수 없는 길이 될 뻔했습니다. 마침 그 상황을 제가 인식하고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겨우 자동차를 돌려서 왔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그때의 아찔하였던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비유컨대 아마도 돌이킬 수 없는 힘겹고 좁은 험한 길목에 들어선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을 것입니다. 살다 보면 겪어야 하는 심적 고통도 있습니다. 이런 일에 직면할 때에 당황하거나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담대히 주님의 가르침의 말씀을 기억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마 11:28-29) 살다가 힘겨운 시간을 만나는 우리에게 주신 생수의 말씀입니다. 살다가 보면 언제인가 반드시 더 좋은 날이 우리 주님에게로 부터 주어질 것입니다. 말씀 가운데 새롭게 힘을 얻으시는 9월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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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