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는 피신 중에 독일어성경번역, 찬송가 만들어

Q: 지금의 세계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교회나 경제나 모든 면에 위기입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하고 하나님의 위로가 꼭 함께 한다고 목사님은 설교에서 말씀하시는데 성경이나 역사를 통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랜스에서 장차연 권사

 

A: 좋은 질문입니다. 헨델의 메시야는 전체가 53곡인데 오케스트라의 서곡(Prelude) 후에 제일 먼저 나오는 찬양이 테너 솔로로 “내 백성을 위로하라”입니다. 이것은 이사야 40장 1절의 내용에서 나온 것입니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comfort, comfort my people). 이 내용은 이사야는 미래에 일어날 꿈같은 사건을 두 가지로 예언합니다. 원근 화법을 씁니다. 가깝게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70년 포로생활을 끝내고 고향 예루살렘으로 곧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멀게는 좀 더 먼 미래에 메시아이신 예수가 이 땅에 육체로 강림할 것이라고 예언을 합니다. 이 두 가지는 하나님의 위로의 사건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교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모든 면에 위기요 힘든 때입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9개월간 교회들은 잘 모이지 못하고 동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위기이지만 분명히 하나님의 위로의 손도 있습니다. 1)백신이 12월 14일부터 출시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는 백신주사를 통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종말의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우울한 우리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줍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위로의 사건입니다.

위기는 기회요 하나님의 위로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종교개혁자 말틴 루터의 예를 들어봅니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시작하자 핍박이 심했습니다. 보름스 의회에 소환되어 그의 종교개혁 95개 논조를 철회하여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면 용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협박과 타협안 앞에서 그는 보름소회의에 나가 분명히 대답했습니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바 되었다. 나는 나의 주장을 철회할 수 없으며 철회하지도 않겠다. 왜냐하면 내 양심에 불복하는 일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그 후에 교황은 화가 나서 루터를 잡아 화형으로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작센 군주 프레드릭의 도움으로 말을 탄 기사들이 루터를 납치하여 질풍같이 말을 몰아 높은 산 고지의 “바르트부르크” 성에 피신시켰습니다. 그곳에서 이름도 바꾸고 수염도 기르고 신분세탁을 한 후 성에 10개월간 숨어 피신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는 성에 피신해 있을 때 1)이사야 40장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2)그는 숨어있는 동안 라틴어 성경을 독일말로 번역해 독일 사람들이 자기 말로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위기가 오히려 루터로 하여금 독일성경을 만들고 평신도로 성경을 읽게 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게 했습니다. 3)내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찬양을 작사 작곡하였습니다. 바르트부르크 성도 자신을 지켜주었지만 내 주님이신 예수님이 진정 나를 지켜주시는 강한 성이라고 찬양으로 고백했습니다. 위기 때에 유명한 찬송이 탄생된 것입니다. 

12.2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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