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없이 관계 형성이나 발전은 불가능

안전지대 없이 관계 형성이나 발전은 불가능

크리스천은 관계를 위해 창조됐다. 그런데 당신의 관계 속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인생관은 종종 관계관으로 요약된다. 그 정도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이 관계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 세상 속에서 실패하고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우리 인생은 관계이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이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관계이다. 그래서 인생관은 종종 관계관으로 요약되기도 한다.

관계 전문가인 게리 스몰리(G Smalley) 박사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과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창조됐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관계 DNA의 일부이다. 이 세 관계가 균형 있고 건강할 때 인생이 성공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무너지고 긴장된 관계를 맺고 살아가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너무 자주 파괴적인 습관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를 무의식적으로 해친다. 자주 우리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너무나도 자주 가장 중요한 관계인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를 무시한다.

게리 스몰리는 파괴된 관계가 가져다주는 깊은 고통을 개인적으로 체험했다. 그래서 인생에서 중요한 관계를 성공적으로 형성하는 법을 안다. 따라서 그 노하우를 알려준다. 바로 관계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 안전지대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안전지대 없이는 관계 형성이나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1. 장벽을 존중해야 한다

사람은 위협을 느끼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벽을 쌓기 마련이다. 하지만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서 이를 즐겁게 받아들일 사람은 없다. 그러나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장벽을 쇠망치를 들고 허물어버릴 기세로 달려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선 그들의 보호벽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왜 그 건너편에 우리가 서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그 보호벽을 스스로 허물기 전에는 그 벽을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려줘야 한다.

2.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관계에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하나님이 친필로 자신의 것이라 표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게 되면 하나님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3. 판단하기를 더디 해야 한다

사람들은 첫인상을 중요시하고 사람을 보자마자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판단을 한 박자 늦추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더 나아가 마음을 같이 나눌 수 있게 된다. “긍휼함”이란 바로 이렇게 마음을 함께 나눠 갖는 것을 말한다. 또 이렇게 긍휼이 존재하는 관계 속에서는 누구라도 마음을 편히 열수 있게 된다.

4.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

서로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고 어긋나는 것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이러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 관계가 틀어지고 어긋난다. 하지만 이 차이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생각하며 복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또한 관계 발전을 위해 안전지대를 확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5. 신뢰할 만한 사람이 돼야 한다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에 합당하게 그 사람을 대하는 것이 신뢰이다. 상대방의 놀라운 가치와 연약성을 모두 인식한 상태에서 그를 대할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은 신뢰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신뢰 받아야 하는 대상은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에게도 해당됨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와 연약함을 인정할 때만이 상대방의 가치와 연약함을 인정할 수 있다.

이렇듯 관계가 성장할 수 있는 안전지대를 꾸며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제까지 관계 속에서 습관처럼 해왔던 일들을 다시 돌이켜 봐야 하고 또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건강한 관계 형성과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임을 기억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크리스천들에게는 항상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