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소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일선 목회자들은 보통 소그룹을 두 종류로 나눈다. ‘말씀 중심’의 그룹과 ‘교제 중심’의 그룹으로. 말씀 중심의 그룹은 주로 지식위주이며,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시간이 주를 이룬다. 반면에 교제 중심은 주로 경험위주이며, 감정에 대한 각자의 태도나 응답들을 나누게 된다. 그러나 이 두 소그룹은 모두 주님께서 원하시는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말씀 중심의 그룹처럼 성경공부 위주로 진행되는 소그룹들은 교리나 정답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 때문에 이 소그룹의 리더들은 정답과 올바른 교리와 성경지식을 성숙한 신앙의 기준으로 삼게 되는 오류를 범한다. 반면, 교제 중심 그룹은 구성원들의 어려움과 필요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구성원들이 성경의 진리를 분별해서 자신들의 삶 속에 적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양극단에서 우리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 균형을 잡는 긴장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바로 변화중심의 소그룹이다. 윌로크릭교회에서 소그룹 사역으로 자기들이 발견한 원칙들을 실제로 증명해 온 빌 도나후 목사는 소그룹 리더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바로 구성원들의 삶이 변화하지 않는 것이라고 제기한다. 바로 변화 중심 그룹을 만들어 구성원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정체된 삶을 허용하지 않으며, 삶에 지식을 지식에 삶을 연결하는데 초점을 두며, 그리고 삶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오직 나에 관한 것, 또는 오직 하나님에 관한 것이 아닌, 하나님과 나에 관한 쌍방향 진리를 탐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자신이 윌로우크릭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