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공동체 모임 절실하다!

리더십저널,노리나허츠의‘고립의시대’소개와대안제시

케임브리지대학교 국제비즈니스경영센터의 부소장을 역임한 영국의 경 제학자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는 그의 책 ‘고립의 시대’에서, 스마트 기기로 ‘항시적 연결’, 즉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오히려 더욱더 고립감이 심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분석한다.

그녀는 미디어를 통해 연결돼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표정 읽기나 미세한 목소리의 떨림 등을 감지하는 인간 고유의 소통능력을 갈 수록 잃어감으로서 더욱 고립되고 외로워지고 있다고 보면서, 실제로 2시 간 이상 컴퓨터나 TV 스크린에 노출됐던 아이들이 감정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고립은 정서적으로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물 리적으로도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오랜 시간 외로운 상황에 놓 여있던 쥐가 동료를 만나게 하는 실험에서, 쥐들은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 을 보였다고 한다(The Lonely Century: How to Restore Human Connection in a World That's Pulling Apart).

 

허츠는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 나 봉쇄상황은 가히 외로움의 세기 를 열었다고 할 만큼 치명적이어서 앞으로의 사회는 더더욱 외로움을 잘다루지않으면안되는사회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왜냐하면 외 로움이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더욱 공격성을 띄게 되고, 더욱 극단적인결정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실제로 많은 국가의 정부들이 생 존을 위해 자신들의 이익을 최우선 으로하는고립적인선택을하고있 고,이는자칫과거극우정부가난립 해 일으킨 세계대전의 두려움을 회상시킨다고 보았다. 

 

허츠는 외로움과 고립이 정 치적인 힘뿐 아니라 경제적인 힘도 발휘한다고 말한다. 실 제로 기업들이 이러한 영역을 선점해 “외로움의 비즈니스” 를하고있다고보면서,빅데 이터와 사물인터넷을 통해 각 사람의 미세한 취향과 행동을 모두 분석하고 “개인”에 맞춘 상품과 광고를 개발하는 것이 모두 이러한 일환이라고 설명 한다.

그리고 지나친 개인화의 반 작용으로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욕구를해소해줄수있 는 콘서트, 요가, 명상과 같은 단체 활동이 오로지 “모이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는 상품 으로 개발되고 있다고도 말한다.

만약 내가 기업들이 제시하는개인맞춤형상품과광고 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더욱더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위기 상황의 반증이다.

 

 

기존소그룹모임에매력느낄운동/봉사등제시
유의미한목적제시할수있는활동으로만남유도 

 

허츠는 이러한 위기의 대처 법으로 국가는 개인 돌봄이나 공동구역확보등사회적안 전망을 확충할 것을 제시하 고,기업은과거이익에따른 차가운 계산법을 외로움의 세 기에맞춘온정과돌봄을채 운 계산법으로 바꿔야만 실질 적인성과를내게될것이라고 역설하면서도 국가나 기업 에만 책임을 맡기지 않는다.

교회 역시 이러한 회복이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각 자의 집에서 개인이 예배드리 는 형태가 분명히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일부 교회에는 더많은 사람들을 몰려들게 하는 효과도 있었지만 대부분 사람 들에게원래주일예배와모 임을통해느낄수있었던교 제의 기쁨을 상실하게 했다.

감사하게도 허츠의 분석과 대안은 고립의 시대를 함께 겪고 있는 교회공동체에 많은 아이디어와 자신감을 준다. 그의 분석은 교회가 모여야 하는이유,그리고함께모여 식사를 나누고 땀흘려 봉사 의섬김을해야하는이유를 세상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설득할수있게한다.

이미우리는이고립의시대의대안이될수있는만남 과 위로를 교회공동체에서 경 험했다. 교회가 대안이라는 자신감은이미우리안에있 다.그러나그것을아직인지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프라인 모임의 유익을 상기시켜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특별히 오프라인 만남에 대 해 두려움을 가진 구성원들이 여전히많은현상황에서,이 상황이 비정상적인 상황이며 자신에게 독이 되는 상황임을 알려주고 함께 나와서 만나는 것의 유익을 상기시켜주어야할 것이다.

모임을 두려워하는 소그룹구성원을 위해 바로 기존의 소그룹 모임에 참여하라고만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그가 매력을 느낄만한 가벼운 운동,봉사등의모임을따로 가지는 것이 공동체의 유익을 되새겨줄 좋은 방법이 될 것 이다.

말 그대로 거리청소, 불우 이웃을 위한 도시락 싸기 등 유의미한 목적을 제시할 수 있는 어떤 활동이라도 좋다. 이러한 한 번의 만남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것이물꼬가돼교회의본래 의 목적,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다 시회복될수있을것이다.

 

01.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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