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과도기...교회 현장예배 재개 어떻게?

백신 접종 과도기...교회 현장예배 재개 어떻게?

지난 열 달 동안 대면모임이 제한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사회의 다른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회 성도들도 팬데믹에 지쳐가고 있다. 그리고 모두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우리 사회와 교회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크리스챠니티투데이(CT)는 공중보건전문의 대니얼 친(Daniel Chin) 박사의 글을 통해 백신 접종 과도기에 대면예배를 위한 준비사항을 5가지로 보도했다. 대니얼 친은 세계 공중보건 분야 25년 경력을 가진 폐 전문, 중증의학 및 역학 전문 의사다. 2003년 중국 사스 전염병을 막기 위한 WHO의 지원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과도기를 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교회 모임에 관한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백신 접종 범위가 증가함에 따라 교회가 다시 모일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섯 가지를 2회로 나눠서 제안한다(Where Two or More Are Vaccinated: Advice for Churches in 2021-Five science-based suggestions to gather and worship safely as COVID-19 vaccines roll out).

 

안타깝게도 저소득 국가에 사는 많은 크리스천 형제자매들은 빨라도 2022년까지는 백신을 맞지 못할 것이다. 나(다니엘 친)는 25년 넘게 그런 가난한 나라들에서 전염병 확산을 막는 일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2월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시작된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가을이 돼야 백신 접종률이 70-90%에 도달하고 집단 면역이 달성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 이후에야 비로소 사회가 일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앞으로 몇 달간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과 맞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 사회에 공존하는 전환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에는 아직은 안전하지 않다.

이러한 과도기에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의 대면모임과 관련해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백신 접종은 지역사회마다 다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교회 성도의 백신접종 여부는 같은 지역의 교회에서도 서로 다를 것이기 때문에 모임에 대한 하나의 접근법은 없다.

나는 고향 시애틀에 있는 4개 교회가 이 전환기에 대처할 계획을 세우는 일에 자문했다. 그 자리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당면한 복잡한 문제들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성도가 대부분인 교회의 담임목사인 제임스 브로튼은 이렇게 말했다. “아직은 유동적인 것이 너무 많은 복잡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하기 위해 과학적 지식과 경건의 지혜가 모두 절실히 필요합니다.” 내가 이야기를 나눈 모든 사람은 교회 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교회가 다시 모이길 권면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팬데믹 시기의 교회 모임에 관해 CT에 기고한 이전 기사(Should Your Church Stop Meeting to Slow COVID-19? How 3 Seattle Churches Decided. A global health expert offers tools for your congregation to respond now)와 마찬가지로, 나는 두 가지 이정표, 성경적 진리와 과학적 지식을 사용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별하고자 했다. 둘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교회모임에 미치는 영향

 

교회 지도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모임을 결정할 때 3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조정해야 한다. 교회모임의 필요와 요구,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률, 교회성도의 코로나19 감염 및 합병증의 위험이다. 저는 이 3가지 요소가 3단계의 백신 접종기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기 위해 3개의 그림을 만들었다.

부분적 백신 접종기간은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이 생기고 감염률이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지속된다. 이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의 전염성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의 가용성, 효과 및 흡수율에 영향을 받는다. 미디어는 앞으로 몇 달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보도할 것이며,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면 교회는 계획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두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

 

첫째,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백신 접종을 받은 개인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한다. 최근 승인된 백신은 바이러스의 심각한 합병증을 포함해 코로나19 질병의 위험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을 통해 퍼질 수 있다면, 우리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개인을 보호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코로나19로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및 기타 수단을 계속 써야 한다. 그러나 이것의 목적은 코로나19 합병증을 막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제한하는 것이다.

 

둘째,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종은 10-70%까지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종은 전염병을 악화시키고 연장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부분의 전문가는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러한 변종에 대해서도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코로나19 변종의 확산은 집단면역이 생기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어서, 교회는 언제 어떻게 모일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바이러스 변종이 예상대로 우리 지역사회에 퍼지면 교회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래의 제안을 더욱 더 따르기를 촉구한다. 코로나19와 모든 변종은 비강 분비물과 호흡기 비말을 통해 퍼지기 때문에 감염을 억제하는 방법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이하 제안은 이러한 변형의 확산과도 관련이 있다.

<다음호에 계속>

02.2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