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크리스천, ‘지상대명령’이 걸림돌

바나리서치, “신실한 밀레니엄 중 47% ‘전도는 잘못’” 설문결과 발표

전도는 명령이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명령이요, 지상명령이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18-20).

지상명령이라는 말은 다른 것은 다해도 이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불순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것은 다 못해도 이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은 다 순종하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의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령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1-2).

그러나 미국 밀레니엄 세대 중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크리스천들에게 지상명령은 이제 걸림돌이 된다. 신앙을 나누고 전하는 데 갈등을 느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전도는 잘못된 신앙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Almost Half of Practicing Christian Millennials Say Evangelism Is Wrong).

 

 

 

신앙을 나누는 것 즉 전도나 포교는 많은 종교들에서 볼 수 있는 핵심 실천 요소이다. 특별히 크리스천들에게 전도는 지상대명령이다.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이 본격적으로 기독교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전도는 점점 더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 돼버렸다. 여기에 교회에 열심히 다닌다는 젊은 세대 즉 밀레니엄들에게는 전도는 잘못된 신앙 행위처럼 여겨지고 있어서 문제가 된다.

바나리서치는 지난해 5, 신앙생활에 충실한 992명의 크리스천들과 신앙적으로 독실하다는 평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1,00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도에 대한 설문을 펼쳤다(오차율 +/-3%, 신뢰도 95%).

세대를 불문하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95-97%). 그래서 예수님을 알게 되는 것이 제자로서 해야 할 사명임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94-97%).

밀레니엄들 역시 다른 사람들과 신앙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 출중했다. 실제로, 설문에 응한 밀레니엄 중 거의 3/4는 누군가가 신앙에 대해서 물어올 때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으며(73%), 따라서, 타인과 함께 신앙을 나누는 점에서도 자신있다고 응답했다(73%). 그만큼 모든 세대(Gen X 66%, Boomers 59%, Elders 56%)들을 어울려 볼 때, 밀레니엄들은 전도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밀레니엄들은 실제로 전도를 일상에서 실천하기에는 확신이 없었다(Ready-but Not Willing-to Talk About Faith). 거의 반절 정도의 밀레니엄 크리스천들(47%)이 다른 신앙을 가졌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의 신앙을 나누면서, 언젠가는 교회에 오게 되겠지 라는 희망을 갖는 것은 잘못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전도의 실제적 실천 영역에서,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Gen X 27%, Boomers 19%, Elders 20%). 이번 설문에서 제외됐지만, 만약 Z세대까지 조사를 했다면, 밀레니엄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젊은 크리스천들은 현재 미국 사회의 문화적 온도 차이와 영적 대화에 신중한 경향을 보인다. 밀레니엄들은 평균 친한 친구 중 4명 정도와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는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 부모인 부머 세대와 할아버지 세대가 평균 1명을 가진 것에 비하면 대단한 차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현재 미국사회에서 전도를 실천한다는 것은 문화적 압력과 관용주의에 어긋나는 일탈이라고 받아들이기에, 가족이건 친구이건 상대방이 믿는 신념이나 신앙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이, 밀레니엄 크리스천들의 생각이다.

또한 사회 분위기 역시 과거에 잘못 행해졌던 전도=개종공식에 부정적이다. 상대방의 선택이나 입장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전도는 단순한 행위나 행사도 아니고 같은 행위를 되풀이하는 습관적인 행위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밀레니엄 세대에게 교회는 가르쳐야 한다.

전도는 주님의 부르심이 있어야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이 주의 제자들과 같이 사람을 낚는 어부의 과정을 거쳐서 세상과 구별된 생활과 인격으로 세상에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됨으로 세상과 다른 존재감과 인격과 행실로서 세상 죄인들을 감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전도는 주님과 함께 사는 생활이 마치 가지와 줄기와의 사이에서 생명과 생활이 공유되듯이 살 때 되는 것이고 그래서 전도는 영적인 생리현상으로서 생리가 원활하면 건강한 것이고 생리현상이 부족하면 병약하고 노쇠해 생명의 위기를 맛보게 되듯이 영적인 생활에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따라서 전도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 밀레니엄들 역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지상명령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구비시켜야만 한다. 그래야만 교회의 미래가 밝다!

 

02.2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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