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6대 국회 초선의원 81%가 기독교인

퓨리서치 보도, 전체 88%...크리스천 상하원 의원들 선한 영향력 기대


ㅁ미국내 기독교 지형 변화 즉, 점점 더 교회에서 멀어지고 있는 교인들이 많지만 국회 상하원에는 크리스천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지난 3일 개원한 제 116대 국회에 입성한 97명의 초선 의원 중 81%가 크리스천으로 이는 미 성인 평균치인 71%보다 10%나 상회하고 있는 수치다. 

국회내 크리스천들의 압도적인 포진은 지난 2017년 115대 국회에서는 91% 그리고 이번 국회에서는 88%로, 국가 통치, 경영에 있어서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게 된다(Faith on the Hill : Religious composition of the 116th Congress).

퓨리서치가 이번에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제 116대 국회는 신앙의 다양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물론 무슬림으로 히잡을 쓰고 하원의원 선서를 한 경우도 있지만, 크리스천 진영에서의  다양한 직분들을 보여주고 있다. 주일학교 교사, 집사, 크리스천 사립대학 졸업생, 선교 여행 참가자, 기도하는 사람, 전 목회자, 그리고 많은 교인들로 신앙을 통한 의정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을 예고한다.

미조리, 상원의원 조시 하울리는 “로마서 13장에서, 정부 관료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로 묘사된다”며 “88%나 되는 크리스천 의원들의 국회 입성은 바로 하나님이 정치 영역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시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특별히 개신교 크리스천들의 약진이 주목받는다. 특정 교단 소속이라고 밝히기 전에 보통 복음주의자, 복음주의적 개신교인 또는 개신교인이라고 밝힌 초선 의원들은 23%이고, 상원은 60%, 하원은 54%다. 여기에 지난 중간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종교인 중 개신교인이라고 밝힌 16명의 의원들의 등원이 결정적이다.  

현 국회에서의 종교적 의원 분포 상황은 또 다른 면에서 미국 평균치를 훨씬 상회한다. 즉 미국인 중 23%가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그리고 특별한 것을 믿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상원에만 오직 1명(Sen. Kyrsten Sinema, D-Arizona)으로, 0.2%의 지분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교단의 마이너스 성장이 시사하듯이 이번 116대 국회에서도 성공회, 장로교인이 115대 국회보다 9명 부족하다. 감리교, 회중교회 그리고 크리스천사이언티시트 역시 1자리씩 빠져나갔다. 

정당 별로 봐도 믿음의 선한 영향력은 확연하다. 116대 국회에서 상하원 252석을 장악한 공화당 의원 중 단지 2명(유태인)만이 크리스천이 아니다. 민주당 역시 282석 중 61석이 크리스천이 아니다. 따라서 정치적 성향을 보면 민주당이 밝힌 미국인 중 57%만이 크리스천이지만 국회에서는 78%가 크리스천이다. 공화당은 동일한 정치적 경향을 가진 크리스천이 82%이나 국회에서는 무려 99%가 크리스천이다. 

한편 8년 만에 하원 탈환에 성공한 민주당은 3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을 종식시키기 위한 일련의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은 ‘제로(0)’로 잡아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예산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셧다운 해결은 요원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 임기 후반기와 맞물린 이번 국회에서는 '러시아 스캔들', 멕시코 국경장벽 등 이민정책, 건강보험정책 등을 고리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간에 '강대강' 대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결국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상하원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기대하게 된다. 한마디로, 누구 앞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정체성을 유지돼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내심에 대한 응답을 기대해본다. 

상하 의원이 되고 교회지도자가 된 것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그곳으로 보내셨다. 이러한 자세로 사람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116대 국회에서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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