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미래, 여전히 청신호... 가난한 자, 하나님께 오고 있다!

종교의 미래, 여전히 청신호... 가난한 자, 하나님께 오고 있다!

종교의 미래는 항상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주 관심사다.

비관적인 입장에서, 종교의 미래는 어둡다고 보는 주장이 있다. 계몽주의, 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현재의 진보주의의 성행으로, 기독교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고 본다. 바로 기독교가 활짝 개화된 유럽에서의 기독교 탈출 그리고 무종교인의 급증이 그 반증이라는 것이다.

종교는 인간의 안전과 웰빙 수준이 높아지면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최근 나온 여러 연구에서 증명된 사실이지만 16세기 종교개혁가 요한 칼빈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제네바를 중심으로 개혁주의 신앙운동을 펼쳤던 그는 사람들이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수록 신앙에 덜 의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유럽에서부터 서서히 무너지고 있고, 영국에서 기독교 인구를 무종교 인구가 앞질렀다는 사실이 바로 하나님의 죽음처럼 보여진다.

여기에 기독교의 보수성, 즉 동성결혼허용 논란, 낙태허용 논란, 이혼허용 논란, 안락사허용 논란 등등이 젊은 세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독교의 미래가 점점 더 어두워질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시간이 갈수록 기독교도는 줄어들 것이며, 얼마나 많은 기독교도가 남아있을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함부로 말한다. 그래서 종교의 몰락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종교는 아니 하나님은 다시 사람들에게 찾아가신다. 바로 진보적 개인주의의 한계점에서,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안식처로서, 하나님은 항상 같이 계시기에, 지구촌은 점점 더 종교적일 수밖에 없다고, ‘가디언’은 반박한다(The World is getting more religious, because the poor go for God: Religion itself thrives in places where liberal individualism fails. That’s the real clash of civilisations).

소위 “의심의 대가”로 불리우는 니체, 마르크스 그리고 프로이드는 모두, 종교는 시들게 되어 20세기에 들면 없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세속화 바람”을 핏대를 들 정도로 강조하여 종교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학문적으로 계몽주의는 종교 즉 기독교를 정면으로 격침시켜 종교는 거의 죽어 버렸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다시 말해서, 종교가 만들어내는 열매들이 풍성해졌다. 1900년 즉 니체가 죽은 해, 아프리카에만 8백만 명의 크리스천들이 있었다. 지금은 3억3천5백만 명이다. 그리고 성장율은 계속 탄력을 받아 상승되고 있다. 하나님은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시 태어나신 것이다. 참으로 모든 회의론자들이 하나님이 죽을 것이라고 예측한 그 시기, 바로 20세기는 기독교에게 있어 예수가 갈보리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인 시기이다.

2010년 지구촌 사람 중 31%가 크리스천들이다. 따라서 “세속주의화” 가정은 단순한 유럽적인 신화로, 얼마나 우리의 세계관이 협소한지를 보여주는 근시안적인 지역주의의 조각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속주의 이론이 주는 가정의 가능성은 여전히 또아리를 틀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무종교인의 비율이 크리스천을 앞질렀다는 연구가 발표됐다(Christians could be minority by 2018, census analysis reveals: Number of Christians in England and Wales falls by more than 4 million as population of Muslims and non-believers rises).

영국인들이 점점 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무신론이 다시 복고돼 성행한다는 결과는 아니다. 다만 서구인들의 성향 즉 조직이나 공동체와 참여하기를 꺼려하는 현상을 말해준다. 그리고 종교는 형이상학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같이 어울리는 것 즉 먼저 한 공동체로 소속돼 믿게 되는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말해준다.

따라서 왜 종교의 공동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장소에 진보적 개인주의가 유난히 성행되는지를 설명해준다. 바로 여기에 진정한 의미에서 “문명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쇼핑센터(지금은 온라인) vs. 교회, 너무 물질적으로 풍요하기에 나밖에 모르는 부류 vs. 너무 가난해서 우리라고 정체성을 규정지을 수밖에 없는 부류. 결국 세계화는 하나님과 맘몬이라는 두 가지 영역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 둘은 결코 완전하게 화해할 수 없는 사이이다.

사실상, 하나님이 주시는 세계관은 맘몬이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풍요롭다.

퓨리서티 센터의 예측에 따르면 2050년경에는 크리스천들이 더욱 증가되고(거의 2.9billion) 무슬림들도 역시 거의 비슷하게 증가(2.8billion) 될 것이다. 물론 세계 원유시장이 안정되고, 재산 증식을 통한 번영이 상한가에 있고, 주식 시장의 붕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가능한 예측이지만, 하나님은 가장 오래된 적들 중 하나인 맘몬을 잘 견제하고 계신다. 지중해에 넘쳐나는 난민선들에는, 자신들의 고향에서 일궜던 모든 것들을 다 버리고, 우리가 오랜 동안 비축해왔던 풍요를 나누기 위해 달려오는 종교적으로 가난한 자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브라질의 빈민가나 슬럼에서, 사하라 사막 남부의 성경 벨트에서 가난한 자들이 맘몬 대신 하나님에게 달려가고 있다.

결론으로, 기독교는 유럽에서 죽어가고 있고 미국 역시 유럽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퓨리서치의 연구는 현재 4분지3 정도 차지하는 미국내 크리스천의 비율이 2050년이면, 2/3로 감소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수십 세기동안 버텨왔고, 세상에 알려진 집합적 사상체계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서 기독교는 완전하게 사라지거나 죽을 수가 없다. 단지 기독교의 무게 추가 지구촌 남쪽과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을 뿐이다.

유럽에서 죽고 있는 것은 콘스탄틴 대제에 의해서 처음으로 세워진 교회와 국가 간의 안락한 연계이지, 온전한 기독교가 아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 상류 계층, 가진 자나 소수 엘리트에 연계되어진 하나님 대신, 하나님은 이제 몸소 가난한 자들에게 다가 가신다. 종교는 미래에도 여전히 유지될 뿐만 아니라, 번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