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교인 10명 중 8명은 다음 달이면 3년 만에 성경을 3독한다. 내년엔 ‘전 교인 성경 1독’을 목표하고 있다. 교인들의 삶에 성경 읽기가 일상이 된 건 교회가 2022년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총장 피터 릴백)의 성경 통독 프로그램인 ‘리딩 지저스’를 도입한 뒤부터다. 교회와 학교는 21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리딩 지저스 콘퍼런스 2024’를 열고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의 중요성과 성과를 나눴다.
“모든 성경에서 예수를 중심으로 읽는 과정은 성경적일 뿐 아니라 또한 삶을 변화시킵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줄리어스 김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성경을 읽는 방식이 성경적인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는 예수님과 사도들이 그렇게 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만 베푸실 수 있는 은혜 없이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고 그리스도인으로도 성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삶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 중심 성경읽기’란 주제로 강의했다. ‘리딩 지저스’ 프로그램의 성경적 원리를 소개하는 강의였다. 프로그램은 45주간 성경 전체를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목회자는 성경 통독의 진도에 맞춘 설교를 통해 교인을 양육한다. ‘성경 읽기’ ‘성경 수업’ ‘성경 나눔’으로 구성된 교재는 소그룹 통독 모임 등에서 활용된다.
한규삼 목사는 “신앙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는 자가 성도”라며 “성경 전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통독은 오직 예수의 신앙을 실천하는 방편”이라며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읽기는 편협하고 예상 가능한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우리를 참여하게 하는 역동적인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피터 릴백 총장은 “하나님의 말씀은 엑스레이처럼 우리 내면 깊은 곳을 드러낸다”며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 능력으로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10.26.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