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계·시민 6000명 모여 퀴어행사 반대 국민대회

“창조질서·가정의 가치 이 땅에 바로 세워져야”

“대구와 가정을 파괴하는 퀴어행사 반대한다.” 지난 28일 오후 3시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 도로에서 구호가 울려 퍼졌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등이 주최한 ‘대구 경북 퀴어반대 국민대회’에서 나온 외침이다.

국민대회 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선 지난해에 이어 퀴어행사가 강행됐다. 국민대회는 이 퀴어행사의 ‘맞불 집회’ 형식으로 기독교계 등이 주도해 기획, 개최한 것이다. 약 6000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김영환 퀴어반대대책본부 사무총장은 “건전한 성윤리를 수호하고 건강한 대구 및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국민대회 참가자들의 연령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특히 청년들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 김지효(23)씨는 “젊은이들이 성 문화에 대해서 개방적일 것이라는 편견이 많은데 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정확히 분별할 수 있고 그 분별의 결과를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대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최성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상임부회장의 설교로 대회가 시작됐다. 최 부회장은 ‘동성애는 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 시대에 교인들이 깨어서 올바른 진리를 지켜야만 한다.

 

10.0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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