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26년 만에 교인 수 최저···

1년새 10만여명 감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산하 교회 교인 수가 1년 사이 10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합동은 24일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에서 진행 중인 제109회 총회 총무 보고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교인은 4.3%, 교회 수는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총회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장합동 교인 수는 225만53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1366명 줄어 225만 530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교회는 1만920개에서 1만832개로 88개 감소했다. 반면 목사와 장로 수는 각각 0.9%, 12.2%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교인 10만여명이 빠져나가면서 예장합동 교단 성도 수는 1998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샬롬부흥 전도 운동’을 통해 6만여명 교인이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샬롬부흥 운동은 지난 회기 총회에서 진행한 전도 전략 캠페인으로 1년 단기로 진행했다. 교단 내 전도를 주도하는 선봉교회를 지정하고 전도대상자와 교인을 묶어 이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방식이었다.

인구감소와 사회 내 부정적 이미지에 따른 교회 이탈을 고려하더라도 교인 급감의 속도는 기존의 추세에서 벗어났다. 10만 명 감소 중 기존 신자의 감소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감소한 전체 교인 수 중 세례 교인이 5만2000여명에 달한다는 점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김도움 예장합동 기획행정국 목사는 “지난해 6만여명 성도 증가는 1600여 개 교회에서 전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출생 인구 감소로 인해 만14세 이상 세례 교인 수보다 자연 사망으로 인한 교인 감소가 빠르게 진행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목사는 “지난해 합동 총회는 이단 동성애 문제 등 대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미흡했다”며 “교회가 다음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대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09.2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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