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에 복음적 평화통일 비전을

샬롬부흥세계선교회 제천서 첫 통일비전 리더십 캠프 열어

5일 정오. 대형 버스와 승합차가 충북 제천의 대원대 캠퍼스로 들어왔다. 전국 교회에서 온 중·고등학생과 대학·청년부 학생들이 내렸다. 이들을 맞이하는 봉사자들은 영어로 ‘비전 오브 유니피케이션’(Vision of Unification·통일을 향한 꿈)이라고 새겨진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샬롬부흥세계선교회(공동대표 권순웅·김진하 목사)는 이들과 함께 ‘한반도 통일비전 리더십 캠프’의 첫날을 열었다. 7일까지 이어지는 캠프는 독일 통일에 이바지한 동·서독 교회들의 복음적 노력과 기도운동을 다음세대에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33도를 웃도는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얼굴엔 ‘통일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해 보였다. 전국 11개 교회에서 온 500명 남짓한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대학 강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후 1시30분이 되자 무대에 조명이 켜지면서 ‘GOH 찬양팀’의 찬양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손뼉을 치며 찬양 속으로 빠져들었다. 찬양이 끝나자 선교회 공동대표 김진하 예수사랑교회 목사가 무대에 올랐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김 목사는 “돈키호테처럼 복음에 미친 사도바울과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1세기 복음을 유럽 전역으로 전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교회에 복음의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복음의 광인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집회 강사로 나선 공동대표 권순웅 주다산교회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통일 비전’을 심었다. 권 목사는 요셉의 삶에서 뽑아낸 ‘훈련’ ‘꿈과 비전’ ‘큰 그릇’ ‘깨끗한 그릇’ ‘지혜’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설명하면서 이를 통일 비전과 연결지었다. 그는 “복음적 평화통일 캠프로 마련된 오늘 이 자리에서 샬롬부흥 통일 비전이 다음 세대의 마음에 심기길 소망한다”면서 “통일에 대한 열망을 품고 열방이 남북통일을 돕도록 바라며 통일 비전을 구현해 내는 인재가 이 자리에서 나오길 소망하며 기도하자”고 권했다. 

08.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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