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풋살대회, 정체된 교회학교에 활력

예장합동 내달 13일부터 이틀간 ‘총회장배 전국 유소년 풋살 대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교단에서 직접 다음세대 양육을 챙기고 있다. 교단 차원의 지원을 통해 교단 산하 1만1200여개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운동본부·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예장합동 총회의 컨트롤 타워다. 운동본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목회적 대안 제시부터 유소년 부흥을 위한 전국 풋살대회, 스피치대회, 토론 배틀, 스말로그(스마트+아날로그) 교사·부모대학, 메타버스 기반 교재 연구까지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유소년 풋살대회는 정체된 교회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학생들이 풋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교회학교에 등록하는 셈이다. 이성화 운동본부장은 2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첫 대회에 참가했던 주일학교 중에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지만 풋살 대회를 위해 선수단을 꾸렸고 이들이 지금까지 주일학교에 나오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풋살을 통해 교회에 다니지 않던 아이들이 주일학교 문턱을 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회 총회장배 전국 유소년 풋살(축구)대회’는 다음 달 13일부터 양일간 충북 수안보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다. 1·2학년, 3·4학년, 5학년, 6학년 등 4부로 나눠 진행되는 풋살대회에는 전국 35개 교회에서 70개 팀이 출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권역별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풋살 대회로 주일학교가 자리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인천 은광교회(유해남 목사)는 지난해 1회 풋살 대회 때 교회 주변 풋살구장을 돌며 대회를 홍보했다. 이를 통해 7명의 초등학생이 풋살대회에 출전했고 이들이 지금까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는 다음 달 15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 미리내캠프에서 ‘총회 어린이 영어비전캠프’를 연다. 총회 학생지도부(부장 양병국 목사)도 29~31일, 다음 달 1~3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콜링(소명)’을 주제로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각각 중·고등부와 대학·청년부 수련회를 진행한다. 

08.0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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