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가 찬양 인도자로 나선 뒤 예배가 살아난 교회들이 내놓은 기치는 “믿음에 있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취학 전 아이부터 중·고등부 학생까지 참여하는 찬양팀들이 교회 부흥을 이끌어 눈길을 끈다.
광주광역시 북구 새로운예마본교회(김필환 목사)에서는 네 살짜리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참여하는 다음세대 찬양팀 ‘홀리킹워십’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교회학교 예배 때 찬양 인도자로 서는 것뿐 아니라 장년예배 찬양 인도도 도맡아 하고 있다.
전체 교인 100여명 중 절반 가까운 50명이 홀리킹워십에 속해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김필환 목사는 17일 “15년 전 교회를 시작하면서 찬양 사역이 중심이 되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홀리킹워십은 7000여명이 출석하는 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 청년예배에서 찬양 인도를 한 경험은 물론이고 여러 지역교회도 찾는 찬양팀이 됐다.
찬양팀원 중 최연소는 올해 4세가 된 이동하 어린이다. 어머니 이주현(39) 집사는 동하 임신 중 임신중독에 빠졌고 결국 2㎏의 미숙아로 출산했다. 이 집사는 “동하가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기도 응답으로 여드레 만에 인큐베이터에서 나왔고 3개월 만에 정상아 체중을 따라잡았다”며 “이렇게 태어난 동하가 찬양하는 걸 보며 하나님이 이 아이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어린 팀원들이 찬양팀을 섬기며 은혜와 기쁨도 주지만 이들이 무대에 서기까지는 매주 두 차례 2시간씩 연습하고 아침마다 신앙훈련을 하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악기팀장 민계화(45) 집사는 “아이들을 찬양팀 사역자로 세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이들의 신앙 성숙”이라며 “말씀 양육을 통해 아이들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났기에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07.2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