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이해 군종목사(군목) 출신 목회자들이 기도의 손을 모았다.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도발과 북·러조약 등 남북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목회자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과 남북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한국군목회(이사장 박봉상 목사)가 주최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군목회가 주관한 ‘6·25 한국전쟁 제74주년 상기예배’가 25일 서울 용산구 국군중앙교회(김영석 목사)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현역을 비롯해 육·해·공군 군목 출신 목회자, 교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는 육군 군종감 출신인 이원호 목사가 ‘6·25와 하나님의 섭리’(삼상 17:47)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다. 이 목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세상눈으로 살펴보면 다윗이 무척 불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윗은 되레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나간다’며 담대하며 강한 모습을 보인다”며 “북한이 핵과 생화학 무기로 위협적인 도발을 펼쳐도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으로,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세우셨단 사실을 기억하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전몰장병 유가족을 위해’ ‘군 선교를 위해’라는 기도제목 아래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또 ‘6·25 노래’를 제창하는 특별 순서도 진행됐다.
박봉상 한국군목회 이사장은 “우리 예비역 군목들은 6·25 한국전쟁 제74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젊음의 가장 중요한 시절을 군대의 목회와 신앙전력화를 위해 힘을 다한 우리 예비역 군목들로서는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파병한 16개국, 의료지원 5개국 등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성장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06.29.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