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는 가정예배 시작할 최적기…

찬양·말씀 암송 통해 신앙 기초 쌓아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 여정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도구로 ‘가정예배’가 조명됐다. 자녀가 어릴수록 가정예배를 시작하기에 더 좋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 중랑구 영안교회(양병희 목사)는 지난 15~16일 교회 교육관과 본당에서 교육부서 부모 세미나를 개최하고 가정예배를 일단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정이 신앙 교육의 중심’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국성품협회 부모교육 강사인 민경희 영안교회 전도사가 강의를 맡았다.

민 전도사는 영유아·유치부 시기 아이들의 특징과 함께 가정에서 진행할 수 있는 신앙교육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부모들에게 가정예배 시도를 권하며 “이 시기가 지나면 가정예배를 도입하기 쉽지 않다. 유아기는 가정예배의 전성기”라고 강조했다. 민 전도사는 가정예배를 위해 부모가 특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라는 조언도 했다. 말씀 암송 등 간단한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가정예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 전도사는 “가정예배는 어렵다는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아이의 의식 속에 교회가 ‘좋은 곳’ ‘가고 싶은 곳’으로 자리 잡기 위해 부모가 먼저 교회에 대해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교회에 갈 때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 전도사는 가정 내 신앙교육에서 유아기가 중요한 까닭은 이 시기의 자녀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찬양과 말씀 암송을 통해 신앙의 기초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기심 많은 시기에 부모와 함께 성경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신앙의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세미나는 자녀의 연령대에 맞춘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며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병희 영안교회 목사는 “가정이 살아야 신앙이 산다. 자녀의 신앙교육을 교회에만 맡겨선 안 된다”며 “부모가 본을 보이며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06.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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