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아는 사람이 성인입니다. 나를 낳아서 이만큼 수고하여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세요. 감사로 성년의 첫날을 시작하시는 여러분이 되길 축복합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13일 오후 교회 성년식에 참석한 19세 청년들에게 이같이 권면했다. 이 목사는 “주님 안에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썩은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드는 빛과 소금의 역할로 살아가도록 (청년들을) 응원하겠다”며 화이팅으로 영상 축사를 마쳤다.
분당우리교회 성년식은 10년 이상 이어져 온 교회 대학부 전통 행사다. 친구 연인 등과 기념하는 일반 성인식과 달리 이 교회 성년식은 부모님과 함께한다. 이날 성년식엔 2005년생 청년 78명과 이들 부모님 112명이 참석했다. 성년식은 ‘스물, 담대히 걷다’(엡 3:12)란 주제로 진행됐다. 성년식 주인공은 새내기와 부모님 모두였다. 찬양사역단체 ‘빨간약’의 축하 공연 이후 새내기 청년들은 부모님의 발을 닦아드린 뒤 직접 쓴 감사 편지를 각각 읽었다. 빛나고 순결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는 의미로 부모님들은 자녀들 손에 은반지를 끼워준 뒤 ‘CCM 요게벳의 노래’로 자녀의 앞날을 축복했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청년부 담당 교역자인 임예창 목사는 “청년이 된 이들은 이제 다음세대가 아닌 지금세대로 살아간다”며 “새내기 청년 모두가 재정 정서 신앙의 독립을 통해 건강한 성인으로 살아가길 기도하겠다. 청년들을 섬기며 청년들과 함께 지어져 가는 대학부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05.18.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