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는 가좌캠퍼스에서 GNU지속가능발전센터 발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상국립대와 우크라공대위, 드림팜이 공동주관했다. 이날 포럼에선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오갔다.
한국ESG경영개발원 홍은표 이사장은 ‘대(對) 우크라이나 국제개발협력재원(ODA)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ODA란 공여국 정부나 국제기구가 수원국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무상 또는 유상으로 지원하는 공적 자금을 말한다.
홍 이사장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ODA 총액은 약 4조원이다. 이중 우크라이나에 투자할 계획인 ODA 예산은 24억5800여만원이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2024년까지 예정돼 있는 42억6900여만의 우크라 ODA 예산은 대부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홍 이사장은 “전쟁 등으로 우크라이나에 집행하려다 미집행된 ODA 예산을 우크라이나 복구와 인도적 지원에 집중 활용했으면 한다”며 “특히 신규로 증액될 ODA예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집중 활용하면 경제적‧외교적으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 조계만 생명자원과학과 교수는 ‘주거 연계 스마트팜 모델 적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시급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10평짜리 큐브형 주택 활용이다.
조 교수는 “스마트팜과 연계한 모듈형 사무실 모델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사무실보다 전후 재건을 위한 주거 공간 확보가 시급한 만큼 사무실을 주거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면 좋다”면서 “한국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면 바로 피란민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부차시 세르히이 예브투센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관리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커뮤니티의 기업 복원과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예브투센코 관리자는 “부차는 수도인 키이우에서 25㎞ 거리로 가까운 데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이고 한국에서도 진입하기 좋다”며 “현재 부차는 국가 재건 전략을 세웠고 시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곳엔 산업단지가 있고 경제 칼러스트를 만들어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IT인력의 우수함을 알리며 한국정부, 기업과의 협업도 기대했다.
예브투센코 관리자는 “‘디아’라는 프로그램을 들어봤나. 우리가 개발했다”며 “이처럼 우리나라엔 우수한 IT인재들이 존재하고 인프라도 잘 돼 있어 IT기술이 앞선 한국과의 협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08.13.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