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전 한미수교, 하나님 섭리와 은혜”

코리아네이버스 13일 서울포럼... 다음 달 뉴욕과 워싱턴에도 포럼 계획

KHN코리아네이버스(이사장 이정익 목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포럼을 열고 한미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분석했다. 서울포럼에 참여한 7명의 학자는 한미수교가 선교 경제 안보 정치 등에 끼친 영향에 대해 발제하고 한미관계의 발전을 소망했다.

2015년 미국 사단법인으로 세워진 KHN코리아네이버스는 국제사회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연구하는 단체다. 이날 서울포럼에 이어 다음 달 워싱턴과 뉴욕에서 포럼을 열 계획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엘리엇 국제관계대학과 협력해 기독교 관점을 뛰어넘어 한미 전문 학자를 섭외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포럼에서는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과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기조 강연에 나선다.

최명덕 코리아네이버스 회장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는 어느 나라 관계보다 중요하다. 포럼 이외에 미국에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식과 예배도 드리면서 한미교회는 물론 한미사회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포럼에서 구춘서 한일장신대 교수는 구한말 미국의 선교사들이 가져온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해 평가했다. 구 교수는 “미국 선교사들은 당시 조선인들의 인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병원과 학교를 설립해 환자를 치유하고 대중을 교육하면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선교사들이 선교지역을 나눔으로 미국발 한국교회 분열의 싹을 텄고 교회를 정치화되고 반지성적으로 만들기도 했다”며 “한미수교와 선교 역사는 인간의 비극적 본질을 보여주는 역설적인 사례로 우리는 긍정적인 것은 계승하고 부정적인 것은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욱 중앙대 교수는 한국의 경제발전에 끼친 미국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 군정은 우리나라에 자유주의적 시장 경제의 기초를 확립했다. 또 1946~1978년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60억 달러는 정부의 예산과 무역수지 적자를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개발 초기 한국은 노동집약적 수출품을 미국에 수출하며 국제경쟁력을 갖췄다. 미군의 한국 주둔은 우리나라가 국방비를 절약하고 경제발전에 필요한 도로 통신 항만 공단 등에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범진 경희대 교수는 “장기간 원전건설을 하지 않아 산업생태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과 원자력 부문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파했으며 이규영 서강대 교수는 “강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갈등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06.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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