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21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의 기독교인도 복음 전파라는 공동의 사명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한미사·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기념감사예배를 열었다. 감사예배는 1882년 체결된 조미수교통상조약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였다.
설교를 맡은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한·미 수교 이후 선교사님들이 이 땅을 찾아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복음의 문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선진과학에 눈을 떴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우리나라에는 한반도 통일이라는 역사적 과제가 남아 있으며 미국이 이를 위해 애써주길 기대한다”면서 “복의 근원이 된 우리나라는 자유민주국가 이룩과 선진경제 번영이라는 열매를 세계에 나누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예배에서는 한·미 기독교인이 공동으로 작성한 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한·미 기독교는 아직도 복음이 자유롭게 전해지지 않고 있는 북한과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에 선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협력하고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이바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빌리그래함전도협회 회장과 로버트 아더홀트 앨라배마 연방하원의원 등 미국 기독교 인사들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
05.28.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