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는 전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교사 28가정에 성금 총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세기총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우크라이나 선교사 초청 기도회 및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성금을 받게 된 선교사 가운데 16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세기총 전 대표회장인 고시영 목사는 ‘이 시대에 누가 다윗이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한 인물로 이 시대엔 다윗 같은 자가 필요하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벌어진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정의의 측면에서 보면 러시아는 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승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민 구호 현황에 대해 들려줬다. 서 선교사는 “전쟁 직후 많은 이들이 역으로 몰렸는데 처음엔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매일 현장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했는데 기도를 하는 이도, 받는 이도 울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영적 갈급함을 채워주는 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 이 순간도 주님은 주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기총 대표회장인 신화석 목사는 “선교지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라며 “바울처럼 복음만이 아니라 목숨까지도 나누고자 할 때 이 전쟁이 오히려 복음 확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전쟁이 종식됐으면 한다”며 “여러분이 다시 선교 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회복시키는 일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5.14.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