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서울노회 50년사 보니…

미자립교회에 전도용 자전거 보내고 불상 철거 운동도 하고 ‘함께 세운 5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서울노회(노회장 최성헌 목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노회 50년사를 담은 ‘함께 세운 50년, 함께 세울 50년!’(이하 50년사·사진)을 펴냈다고 2일 밝혔다. 50년사에 따르면 서울노회는 1973년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했다. 미자립교회 10곳의 전도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

집필을 맡은 이상화 서현교회 목사는 “미자립교회 복음 전도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하고, 천막교회였던 구파발제일교회 지원을 논의한 기록이 있다”고 했다. 지금은 인터넷 발달로 온라인 사역 논의가 활발하지만, 이땐 방송을 통한 전도에 관심이 뜨거웠던 모양이다. 72~73년 일산교회 등이 방송 전도에 참여 중이라고 보고됐다.

86년 서울노회는 서울 중구 남산타워 불상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서울시가 불상을 시 재정으로 건립하고 관광객들의 시주를 허락하는 것에 대해 시정하도록 건의하는 것이다. 또 정부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군(軍)의 정기 휴무일을 주일에서 다른 요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이외에 96년 옥한흠 목사가 초대회장을 맡은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발족 등도 50년사에 기록됐다.

서울노회는 장성칠(75년) 황금천(76년) 정석홍(95년) 목사를 총회장으로 배출했다. 총회신학교 학장 박형룡 박사, 총신대 이사장 김윤배 목사도 서울노회 출신이다. 서울노회는 창립 당시 서울 용산 마포 서대문을 비롯해 경기 고양 파주 지역 50개 교회가 속해 있었다. 이후 고양과 파주 지역이 분리됐고 지금은 산하 66개 교회가 있다.

05.0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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