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감독 선거, 목회자 23명 출사표

11개 연회...선거법 개정이후 첫 선거 주목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11개 연회 감독을 선출하는 제35회 총회 감독 선거에 목회자 2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기감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예비후보 등록 결과 서울연회 3명(김성복 이용원 표순환), 서울남연회 2명(유병용 채성기), 중부연회 3명(김찬호 박찬일 유학열), 경기연회 2명(박장규 송광섭), 동부연회 2명(김영민 손학균), 충북연회 2명(박정민 백종준), 남부연회 3명(김동현 윤애근 전석범), 충청연회 3명(김성선 박인호 엄재용)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앙연회 삼남연회 호남특별연회는 각각 1명(한종우 정동준 김필수 순)만 단독 입후보했다. 이들 3개 연회 후보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별다른 이상이 드러나지 않으면 무투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들의 출신 학교를 보면 감리교신학대 출신이 12명, 목원대와 협성대 출신이 각각 6명, 5명이다. 최연소는 55세인 김성복 목사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예비후보는 65세인 박찬일 이용원 정동준 목사다. 감독 선거에 재도전하는 목회자는 모두 6명(김동현 김영민 김찬호 김필수 유병용 이용원)이다.

선관위는 심의를 시작해 다음 달 1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다음 달 26일에는 기호 추첨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는 것도 이때쯤이다. 후보자는 공약을 담은 영상을 선관위나 각 연회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다.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해진다. 합동정책 발표회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감독 선거가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선거법 개정 이후 처음 치러지기 때문이다. 기감은 금권선거 풍토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10월 입법의회를 통해 ‘정회원 11년급 이상’이던 선거권 규정을 ‘정회원 1년급 이상’으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9000명 수준이던 유권자는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새롭게 선출될 감독의 임기는 2년이다. 기감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자투표를 도입해 평일인 9월 27일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밀투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토요일인 9월 24일로 투표일을 확정한 바 있다.

 

04.0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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