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을 통일인재로 양성해야”

기독교통일학회 제22회 학술포럼, 새 정부에 제안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안인섭)가 새 정부에 북한 이탈 주민을 ‘통일 인재’로 양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학회는 최근 ‘새 정부에 바란다-기독교적 통일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제22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줌을 통해 진행한 포럼에서 윤현기 아신대 교수는 평화 통일에 대비해 남한의 인재는 물론 탈북민 통일 인재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그동안 탈북민 정책이 정착과 보호, 나아가 자립이었다면 지금은 그들을 한국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 편입시키는 사회통합이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판 미네르바대학인 태재대학에 탈북민을 위한 전형을 마련하는 등 그들을 제도권 교육에 편입시키는 일과 취업을 알선하는 민간 탈북민지원단체를 활성화하는 생활 밀착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교회가 통일 교육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통일 공동체에 대한 말씀을 선포하고 교회학교 부서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음세대의 통일 의식 제고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재덕 원광대 교수는 한반도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뿐만 아니라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 번영을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나라”라면서 “한국과 중국 사이에 존재하는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등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수혜를 함께 나누는 상호보완적 이익공동체라는 공감대를 재확인해야 한다”며 “북중관계 강화가 남북관계의 개선을 저해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안인섭 회장은 “이번 학술포럼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성경의 정신에 근거한 통일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학회 차원에서 한반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안건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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