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오는 3월 대선 이후 정부가 해결해야할 우선적 과제로 부동산 안정을 꼽았다. 이어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검찰개혁 순이었다. 한국사회에서 바라보는 교회의 이미지에 대해선 ‘부정적’이란 응답이 72.5%였다. ‘긍정적’ 비율은 10.5%로 부정적 답변의 7분의 1에 그쳤다.
<기독교인 72.5% “사회서 보는 교회 이미지 부정적” 긍정 답변은 7분의 1 수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원장 김영주 목사)은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를 거쳐 ‘제20대 대선정국과 한국교회’ 자료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사연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패널 활용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수행한 통계를 근거로 했다고 전했다. 표본은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라 지역·성·연령별 개신교인 인구 기준으로 비례 할당 추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라고 밝혔다.
대선 이후 정부의 우선적 해결 과제를 묻는 질문에 1순위 응답을 기준으로 22.6%는 부동산 안정, 16.7%는 경제성장, 11.4%는 일자리 창출, 9.9% 양극화 해소, 6.8%는 검찰개혁, 5.1%는 사회통합을 꼽았다. 기사연은 “높은 경제적 고립감 속에서 치루는 부동산 대선”이라고 지칭했다.
한국사회에서 바라보는 교회의 이미지에 대한 물음에 개신교인의 72.5%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고, 사회가 교회를 그렇게 본다는 의미이지만, 부정적 답변이 긍정적 답변의 7배가 넘었다는 측면에서 한국교회 갱신 노력이 필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연은 “(사회에서 보는) 교회의 이미지가 부정적이란 비율은 40대 이하에서 특히 더 높고,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수록 ‘부정적’ 비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기사연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전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