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통해 거듭나 한국사회 섬기자”

한교총 한교연 등 연합기관 신년사

교계 연합기관이 2022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자기 갱신과 변혁을 이뤄 교회와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자고 다짐했다.

30일 각 기관 신년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은 “세상은 교회를 향해 ‘여전히 교회는 필요한가, 진정 교회는 세상의 희망인가’라고 묻고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악법의 제정과 개정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교회를 향한 세상의 시선과 평가는 더욱 냉정해졌고 영향력 또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복음의 순전함을 회복하고, 변혁의 제자도를 통해 생명 공동체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안으로는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며, 밖으로는 개혁된 교회가 돼 한국 사회를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회복의 기대와 함께 세상에 빛과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자는 소망도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는 “새해에는 새로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우리에게 있는 믿음을 갖고 세상을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한반도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하도록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세계 교회, 시민사회와 함께 기도하며 행동하자”고 전했다. 이어 “좌우 편향적 정치 이데올로기를 넘어 생명 평화 정의라는 복음의 공적 가치를 지키며 상생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은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연단한 믿음으로 예배를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며 “회개하고 오직 성령 안에서 기도와 간구함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응답하사 이 모든 환난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오미크론 사태’로 교회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종교시설과 관련된 정부의 방역지침이 논란을 빚고 있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기총은 “돌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만이 유일한 대안이 아님을 인정하고, 다방면의 방역대책을 다시 설정함과 동시에 국민 스스로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기본수칙을 준수해 ‘위드 코로나’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에는 “교회가 더 높은 도덕성과 영성을 가지고, 예배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대선을 앞둔 만큼 올바른 지도자 선출을 소망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한교연은 “반대하는 사람들까지 아우르고 포용하는 정치,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울 인물, 국민 가슴에 상처를 어루만질 지도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01.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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