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교회에서 대한성서공회(권의현 사장)와 함께 미얀마 게바(Geba)어 신약성경 3000부와 테딤(Tedim)어 성경 2500부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게바어 신약성경의 번역과 제작, 테딤어 성경의 제작을 후원했다. 게바어 신약성경은 2015년 번역을 시작해 2019년 번역이 완료됐다.
이번에 제작된 성경은 미얀마 동부 샨주와 케인주 북부 지역에 사는 게바 부족과 미얀마 서쪽 친 지역 북쪽에 사는 테딤 부족에게 전달돼 각 부족의 신앙생활을 돕고 지역 복음화를 이끄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게바 부족과 테딤 부족의 인구는 각각 4만여명 정도다. 테딤 부족은 20세기 초 복음을 접했으며, 30여년 전부터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경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었다.
이영훈 목사는 “이제 게바 부족은 자신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35개 언어를 사용하는 미얀마 소수 부족을 위한 대한성서공회의 성경 번역 프로젝트가 더욱 확장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18.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