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은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21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자선냄비 거리모금을 시작했다.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1928년 12월 15일 명동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93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한국 최초의 구호활동이다.
올해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거리에서 울리는 희망의 종소리(Ring Together!)’라는 주제로 1일부터 전국에서 한 달간 진행된다.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이와 함께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나눔문화 역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 광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된 시종식에는 문화체육부 장관(축사 대독 김대현 종무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장만희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구세군 브라스밴드 연주와 나눔의 타종식 등 구세군과 서울시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은 더 궁핍해졌고 기부와 봉사의 손길이 줄었는데 지금이야말로 여러분의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모금 독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은 “자선냄비를 향해 보내주신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는 구세군이 되겠다”며 시민들에게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세군은 올해 목표 모금액을 132억으로 설정했다.(12월 거리모금 30억) 가장 필요한 곳부터 도움의 손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세군은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을 통해 VR 전시와 기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금 캠페인을 준비 중에 있다. 기부금 마이크로 트래킹, QR 간편 기부 등의 기능을 활용해 모금부터 사용까지 투명한 기부 캠페인을 선보이고 기부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조직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전국 17개 시도 약 320여개의 포스트에서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 및 캠페인 참여방법, 자선냄비 위치, 온라인 모금 ARS, 문자 기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2.11.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