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와 전용태 장로, 상임대표회장 이수훈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등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와 만났다(사진).
이들은 김 원내대표에게 차금법 반대 시민공청회에서 모은 교계와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등은 지난달 9일부터 전남 인천 서울 등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차금법 반대 공청회를 진행했다.
김상복 목사는 “법이 통과되면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엄하게 금하시는 동성애를 가르치고 설교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게 될 것”이라며 “전통적 기독교인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전용태 장로는 “차금법은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도덕적 측면에서 반대할 자유를 완전히 박탈한다”며 “동성애자의 자유와 그를 반대할 자유도 함께 보장하는 올바르고 합헌적인 성 인권 정책을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했다.
또 전국 17개 광역시도 성시화운동본부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등 5만여 한국교회는 다가올 대선 등에서 올바른 성 인권 정책을 펼치는 당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영종 전남출산운동본부 이사장도 함께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교회의 돌봄교실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도 전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조만간 경기도와 충남 지역에서 시민공청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10.23.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