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총회가 인도네시아 선교사 파송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예장합동은 1970년 9월 28일 제55회 총회에서 서만수·정소라 선교사를 인도네시아에 파송했다. 서 선교사 부부는 한국교회가 파송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한인 선교사다.
서 선교사 부부는 인도네시아 술마웨시에서 사역을 시작해 오지를 돌며 현지 교회를 개척했다. 72년에는 수도 자카르타에 한인연합교회도 세웠다. 서 선교사는 2009년, 정 선교사는 2016년 별세할 때까지 인도네시아 복음화에 헌신했다.
50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이성화 목사) 주최로 지난달 29일 경기도 시흥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에서 열렸다. 총회세계선교회는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기념 감사예배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국내에서 개최했다. 이성화 이사장은 “이슬람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우리 교단이 서 선교사 부부를 파송하며 인도네시아 복음화를 시작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총회세계선교회는 추후 기념 선교포럼을 개최하고 선교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는 예장합동 선교사는 60가정(115명)으로 학교 선교, 스포츠 선교, 목회자 양성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귀영 동남아이슬람지역 대표는 현지 기독교인과 연합해 인도네시아 무슬림 선교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7500만명인데 그중 90%가 무슬림이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인도네시아”라며 “무슬림 맞춤형 전도로 인도네시아에 복음의 꽃을 피우겠다”고 말했다.
10.1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