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57.2% “코로나19 이후 교인 감소”

예장통합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

목회자 57.2%가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일상을 찾는다 하더라도 교인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진행한 조사 결과보다 8.0%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교인이 증가할 것 같다고 답한 목회자도 15.9%로 지난 조사보다 10.6% 증가하면서 코로나19가 목회 현장의 양극화를 부추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발표한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에서다. 예장통합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독교 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대표이사 지용근)가 지난달 17-30일까지 예장통합 소속 담임목사 891명과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수차례 진행한 추적조사 중 하나로 코로나19가 목회에 끼치는 영향의 종합적인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교세가 감소할 거라 답한 목회자들은 감소 폭이 26.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해 5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6.8% 높아진 수치다. 이는 현장의 위기감이 상당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목회자 응답자 중 44.9%는 코로나19 종식 후 주일 현장예배 강화에 관심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9.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교인 응답자 중 48.4%는 ‘온라인교회’에 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코로나19 이후 예배 형태에 대해 교인과 목회자 사이에 간극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변창배 예장통합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통계 데이터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과 6월 7월 11월에 진행한 조사의 연장선에 있는 조사로 코로나19가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좋은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8.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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