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이 흩어진 교계 연합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한교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과의 통합을 추진하고자 ‘미래발전위원회’ 내에 실무협상을 책임질 ‘기관통합준비위원회’를 조직·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한교총 제4회 정기총회에서 특별위원회 중 하나로 설치·결의된 바 있다.
한교총은 이날 미래발전위원장에 소강석 대표회장을, 기관통합준비위원장에 김태영(백양로교회)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한교총은 직전 한교총 대표회장이었던 김 목사를 실무협상 책임자로 추대한 것은 대표회장 직무 수행 당시 그가 보여준 회원 교단과의 원만한 소통, 정부와의 협상 능력, 그리고 통합 파트너인 한기총 및 한교연과의 입장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한교총 7대 교단이 참여하는 준비위를 구성하고, 모든 교단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분열을 회개하고 다시 하나가 되는 ‘원 리더십’으로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오는 15일 내부 상임회장단 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통합 추진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08.14.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