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의 후원으로 아프리카 차드와 토고에 각각 불어 성경 9903부와 9977부를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기증식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열렸다.
차드는 현재 나라 곳곳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포진돼 있으며 빈곤으로 다수의 국민이 고통당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차드성서공회는 성경을 구할 수 없는 자국 기독교인에게 성경을 보급하고 성경을 바탕으로 글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토고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국가 특성상 타 종교에 비해 부족 중심의 애니미즘과 토착종교가 강세를 보인다. 토고성서공회는 애니미즘과 토착종교에 빠진 이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전하기 위해 각지에 성경을 보내는 일에 힘쓰고 있다.
김종원 목사는 기증식에서 “현지에 역사할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차드와 토고에 성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호재민 대한성서공회 총무는 “차드와 토고에 보급되는 불어 성경이 이슬람 세력의 위협 가운데서도 신앙을 지키는 현지 기독교인에게 힘이 되고, 이들 나라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데 중요하게 쓰이길 소망한다”며 “성경 제작 시설이 없는 이들 나라에 성경을 후원해준 경산중앙교회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07.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