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관심 주님께로 돌리자

유스 원크라이 조직위, 10월 다음세대 기도회 개최

다음세대를 위한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유스 원크라이(Youth One Cry)’가 오는 10월 열린다. 2017년부터 매년 1월 한날을 정해 12시간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왔던 ‘원크라이’의 청년 버전이다.

유스 원크라이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교파를 초월해 청년들이 한데 모여 기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 이형노 중앙감리교회 목사는 “성경을 보면 믿음의 선배들은 나라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기도로 돌파해 왔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다음세대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 이 기도의 불씨가 다음세대에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기도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목사를 비롯해 기도회 강사로 나설 송태근(삼일교회) 홍민기(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 조지훈(기쁨이있는교회) 김상준(예수문화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이야말로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때라고 말했다.

송 목사는 다음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도록 하는 마지막 기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목사가 말하는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구원을 알지 못하는, 한마디로 신앙의 유산이 끊어진 세대를 뜻한다.

홍 목사 또한 “다음세대를 놓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교회에서 다음세대에 대한 말만 무성했을 뿐 그들에게 피부로 와닿게 다가가지 않은 것”이라며 “말이 아닌 삶으로 사역하지 않으면 어렵다. 지금을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진심을 다해 다가간다면 아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현재 다음세대가 처한 현실을 퇴로 없는 절벽에 비유했다. 그는 “청년들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 주식이나 가상화폐만이 탈출구라 여기고 있다”며 “세대 간 분리와 갈등은 점점 심각해지고 점점 고립화돼 가는 가운데 어떻게 해서든 이 세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런 이유에서 이번 제1회 유스 원크라이의 주제를 ‘우리의 꿈을 바꾸자(Let’s change our dream)’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많은 청년들이 주식이나 코인에 관심을 가진다. 기독청년이라고 다를 것 같진 않다”며 “이런 관심과 시선을 다시 주님께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번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간담회 참석자 외에도 박동찬(일산광림교회) 황덕영(새중앙교회) 황성은(오메가교회) 목사와 김영석 배화여대 교목 등이 강사로 나선다”며 “유스 원크라이 기도운동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영적 ‘빅 텐트(Big Tent)’와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06.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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