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총회장 박병화 목사)이 올해로 교단 창립 40주년을 맞아 ‘작은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개척교회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급변하는 세상 속 교단과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예장합신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화평교회(이광태 목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예장합신은 이 자리에서 지난 40년 동안 이어온 교단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교단의 정체성과 명예를 재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른 신학’이란 교단이 추구해온 기치가 잘 유지되고 올바로 행해지고 있는지 성찰하겠다는 취지다.
대회장을 맡은 박병화 총회장은 모두발언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대회를 열고자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교단의 정체성과 책임을 확인하며 이 땅 한국교회에 ‘왜 합신이어야 하는가’를 묻고 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작은 교회를 도와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소속 교회 모두가 힘을 모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40주년 기념대회의 주제는 ‘급변하는 세상, 바른 신앙으로 새롭게’(Post Covid19, With Hapshin)로 잡았다. 준비위원장 김원광 부총회장은 “교회가 코로나19 등으로 사회로부터 비판받는 가운데 우리가 붙잡는 개혁주의 신학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돌아보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회에는 고신대 명예교수 이상규 박사가 ‘합신의 역사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안상혁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합신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대회 기획위원장 김명호 목사는 “총회 내 어려운 교회를 돕는 일을 해오며 재정적인 지원 외에 작은 교회를 지속해서 섬기는 일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면서 “특히 ‘작은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를 알리는 ‘회복의 시간’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는 재정 목회 교육 세 분야로 나눠 개척교회에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역이다. 우선 50개 교회를 선정한 뒤 10명 안팎의 각 분야 전문 멘토가 교회별로 맞춤 컨설팅을 한다. 교단 차원에서도 산하에 작은교회활성화위원회를 두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06.05.2021